예장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성탄절을 앞두고 교단과 한국교회에 큰 선물을 주었다.

사랑의교회와 갱신위원회(마당기도회)는 지난 12월 23일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사랑의교회 회복과 세움을 위해 전심을 다해 합력한다”고 밝혔다. 소강석 목사가 중재자 역할을 한 결과이다. 양측 모두 부총회장인 소강석 목사의 간곡한 요청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사랑의교회 대표 오정현 목사, 갱신위원회 대표 김두종 장로, 중재인 및 입회인 소강석 목사가 합의각서에 서명했다. 합의 각서의 핵심내용은 모든 상호간의 법적 소송을 취하키로 한 것이다. 그리고 강남예배당을 2026년 12월 31까지 갱신위원회가 무상으로 사용하고, 필요시 2028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또 오정현 목사와 갱신위원회는 각자의 부덕과 허물을 공개 사과하기로 했다.

소강석 목사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셨겠지만 오늘 오후 사랑의교회가 성탄절을 앞두고 대화해 사건을 창출해 냈습니다. 사랑의교회와 갱신 성도들 간에 화해를 하고 합의를 하게 된 것이죠. 물론 갱신측 성도님들은 강남 성전에서 자유롭게 예배를 드리고 양측 서로가 모든 고소 고발을 취하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축복하며 예배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소강석 부총회장은 "이 일에 제가 작은 중재자 역할을 했고요. 순수하게 한국교회를 섬기고 세우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과정에서 이 일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은밀하게 진행해 왔습니다. 저 입 무겁다는 사실도 말씀드립니다. 제가 마지막 화해기도를 할 때 손이 떨리고 어깨가 떨렸으며 다리까지 후들후들 떨렸습니다. 너무 두려운 영광과 감격의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사실 제가 국민미션포럼에서 초갈등사회를 극복하자는 주제 강연을 했다고 수많은 공격을 받았지만 저는 그런 공격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이 일이 이뤄지기만을 침묵하며 기도해 왔습니다."라며 중재자로서의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소 부총회장은 "지금까지 겪어온 사랑의교회와 갱신측 성도들의 상처가 별이 되고 꽃이 되며 화해의 아리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한국교회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한국교회 공적 사역을 계속 할 것입니다. 아니, 초갈등사회도 화해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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