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3:23-32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4.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칠월 곧 그 달 일일로 안식일을 삼을찌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25.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찌니라

▶여호와의 절기

유대인들이 지키는 농경력으로는 티쉬리(Tishri)월이 새해이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출애굽하는 시기에 유월절을 지키게 하시면서 유월절이 있는 아빕(Abib)월(니산월, 태양력으로 3-4월 경)을 1월로 지키라고 명령하셨다(출 12:2, 13:4, 신 16:1).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고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은 달의 명칭을 바벨론식(니산)으로 불렀고, 정월도 과거에 지키던 민간력인 티쉬리(Tishri)월(새 달력으로 7월, 태양력으로 9-10월 경)로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signs)와 사시(seasons)와 일자(days)와 연한(years)이 이루라"(창 1:14)

하나님께서 하늘에 크고 작은 광명체(해, 달, 별)를 만드신 이유가 일자와 연한 뿐만이 아니라 징조(signs)와 계절 등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창세기 1장14절에서 말씀하고 있다. 여기에서 '징조'(signs)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오쓰'(אוּת)는 '징조, 표징, 표적'(signs, 창 1:14, 출 4:8-9), '표'(mark, 창 4:15), '증표'(token, 창 9:12, 17:11), '깃발'(ensign, 민 2:2), '이적, 기적'(miracle, 민 14:22, 신 11:3) 등의 뜻을 나타내는 여성명사(스트롱 #226)이다. 이 단어는 '동의하다'(consent, agree)라는 히브리어 동사 오쓰'(אוּת)(스트롱 #225)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 동사는 성경에서 4회 사용되었다(창 34:15, 22, 23, 왕하 12:8).

히브리어 '오쓰(uwth)'(אוּת)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그래서 아벨을 죽인 가인에게 표를 주시며 노아에게는 무지개를 증표로 보여주시며 이스라엘에게 여러 기적들을 보여주시는 데 사용되었다. 따라서 시편 19편의 다윗의 고백처럼 하늘의 광명체들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손으로 하시는 일들 즉 그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깨달아야 하며 더 나아가 전능하신 그분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데에 동의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아멘"이며 그것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이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해는 그 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 온기에서 피하여 숨은 자 없도다."(시 19:1-6)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롬 1:20)

또 '사시(seasons)'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모아딤(מ֣וֹעֲדִ֔ים)'으로 '절기들(feasts)'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좋다. '사시'로 번역된 히브리어 '모에드(מועד)'는 우리가 알고있는 4계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절기' 또는 '축제', '지정된 장소·시간·만남·표시', '엄숙함', '회중' 등을 의미한다.

'모아딤(מ֣וֹעֲדִ֔ים)'은 '모에드(מועד)'의 복수형으로 '지정하다'(to appoint, designate), '(만남을) 예약하다'(to meet by appointment) 또는 '고정하다'(to fix)라는 히브리어 '야아드(יָעַד)'에서 유래된 말로 '해와 달과 별을 통해 반복적으로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고정되고 예약된 시기'를 말한다. 즉 이는 4계절을 포함하여 해마다 반복되는 '여호와의 절기들'을 나타내는 말이다(렘 8:7(시기 times), 시 104:19(절기 seasons), 슥 8:19(절기 feasts)).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분께서 지정하신 시간에 그분께서 지정하신 장소에 그분께서 지정하신 사람이 그분께서 지정하신 방식대로 그분의 피조물들이 순종하도록 하셨는데 이는 그분의 주권에 의하여 섭리하시는 그분의 '작정'이다. 

그러나 인간은 끊임없이 그분의 지시를 범하며 인간의 기쁨을 추구하기 위하여 인간이 원하는 장소에서 인간이 원하는 시간에 인간이 원하는 방법으로 예배를 드리며 그분께 나아가기를 원한다. 그래서 인간 스스로 자신을 부인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그분과 다시 새로운 피조물로 살도록 하기 위하여 주신 것이 '여호와의 절기'이며 이 절기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으며, 이 모든 절기는 예수께서 오셔서 완성하셨다.

유월절은 대속양이신 어린양으로, 무교절은 무덤에 들어가시므로, 초실절은 부활하여 첫 열매가 되시므로, 오순절은 그분께서 가시고 성령을 보내시므로 완성되었다. 마지막 유대력 7월에 남은 세 절기인 나팔절과 대속죄일과 장막절이 있는데, 사실상 이 절기들도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예수께서 오셔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깨어 기도하라"라고 나팔을 부셨고, 유월절 어린양 겸 대제사장으로서(요 17장) 지성소에 나아가 피를 뿌림(십자가)으로 대속죄일을 완성하셨으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σκῆνος: tabernacle(of the human body): 장막(인간의 몸): 고후 5:1, 4)라는 요한복음 1장14절 말씀대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시고 우리를 성전으로 만드셔서 우리 안에 거하시므로 장막절이 완성되었고 장막절인 안식일 즉 임마누엘 주님과 함께 거하는 그 순간 우리는 천국을 소유한 자로서 그분 안에서 안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새해(ראש השנה, Rosh haShanah, The Jewish New Year)

2019년은 9월 29일이 유대인의 새해인 나팔절이다. 유대인들은 9월 29일 해질녘부터 9월 30일 해지기 전까지 그리고 그 다음날 10월 1일 해지기 전까지 이틀간 나팔절을 지킨다. 새해를 유대인들은 '로쉬 하샤나(ראש השנה, Rosh haShanah)' 라고 부른다. '로쉬(ראש)'는 '머리, 처음, 우두머리' 등의 뜻이 있고, '하샤나'의 '하(ה)'는 영어의 정관사 'the'에 해당하며 '샤나(שנה)'는 '해, 년(year)'이라는 뜻으로 '첫 해' 즉 '새해'를 뜻한다.

새해에 유대인들는 "샤나 토바(שנה טובה: 복된 새해를 맞이하세요)"라는 인사를 주고받는다. 좀더 친한 사이에서는 "레샤나 토바 트카데부 베타흐테무(לשנה טובה תכתבו ותחתמו: 새해에는 당신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한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새해는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신 날이다. 민간력으로 티쉬리(Tishri)월 첫째 날인데, 티쉬리 월 직전이 엘룰(Elul)월이다. 엘룰 월은 29일까지 있는데, 유대인들은 엘룰 월 25일에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시작하셨고, 6일째인 티쉬리 월 1일에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믿는다. 그래서 엘룰 월 25일부터 티쉬리 월 1일까지를 '창조의 6일'이라고도 부른다.

유대인들이 새해 인사에 '생명책'을 운운하는 이유는, 유대 랍비 문헌인 미쉬나에 의하면 새해가 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언행에 따라 세 권의 책에 그들의 이름을 기록하시는데, 이 세 권의 책은 선한 자와 악한 자와 중간에 속한 자를 기록하는 책이다. 

생명책에 기록된 자는 그 책이 봉해지며 그 새해가 생명의 날들이 될 것이지만, 악한 자는 생명책에 의인과 함께 그들의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여 사망의 해가 된다(시 69:28). 그리고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중간에 속한 이들에게는 나팔이 울려퍼지는 나팔절부터 대속죄일까지 10일 동안 진정으로 회개한 자들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심판을 받게 된다. 그래서 나팔절부터의 열흘간이 이들에게는 '두려운 날들'(the Days of Awe)이 되는 것이다.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정한 날에 그들로 나의 특별한 소유를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그 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말 3:16-18)

새해를 맞는 저녁에 어머니를 제외한 모든 가족은 회당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 동안 아내는 집안에서 새해 첫 날에 온 가족이 먹을 식사를 준비하며 촛불도 어머니가 켠다. 아버지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집에 돌아온 가족들은 "샤나 토바"라며 문을 열어주는 어머니의 새해 인사를 들으며 집에 들어와 새해를 축하한다.

새해에는 사과와 둥글게 만든 할라 빵을 꿀에 찍어 먹는다. 그 이유는 달콤한 새해를 맞기를 원해서이다. 이날 음식은 석류와 당근과 대추야자를 먹으며 생선이나 양의 머리 고기를 먹는다. 이때 신명기 28장에 나오는 복 중의 하나로 "머리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하면, 상대방은 "꼬리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화답한다(신 28:13). 석류를 먹을 때는 "석류의 씨처럼 많은 열매를 맺기를 기원한다.", 생선을 먹을 때는 "이 물고기처럼 생육하고 번성하길 바란다" 등의 축복의 말을 주고받는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에 유월절을 지키며 출애굽하는 그때를 새해로 지키라고 하셨다. 여호와의 절기 중에서 나팔절과 속죄일과 장막절은 가장 마지막에 오는 절기이다. 그런데 이들은 가장 마지막에 있는 절기를 첫 달로 지킨다. 즉 죄성을 가진 인간은 때와 기간을 바꾸며 분명히 하나님께서 명령하셨고 성경에까지 기록되어 있음에도 순종하지 못함을 나팔절을 새해로 지키는 이스라엘을 통해 우리에게 증거한다.

이처럼 유대인들이 나팔절을 정월로 지키는 것은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과 무관한데, 그 이유는 절기의 때와 기간을 바꾸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과 예약해놓은 정한 시간과 정한 때에 만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사탄의 방해 전략에 넘어간 것이라고 본다.

▶회개와 기도와 구제에 힘쓰는 엘룰 월

하나님께서 주신 달력으로 7월 티쉬리 월 바로 앞인 6월이 엘룰 월이다. 새해를 맞는 유대인들은 새해 첫 날 주님 앞에 자신의 죄악을 고백하는 회개의 기도를 드린다. 새해 첫 날에 회개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유대의 랍비들은 새해를 심판의 날로 가르친다. 새해가 되면, 하나님께서 3가지 책을 펼치고 심판대 앞에 앉으신다고 믿는다. 특히 새해를 맞기 전 30일 동안 이들은 회개와 구제와 기도에 힘쓴다. 그 이유는 모세가 처음 시내산에 올라가서 십계명을 받고 내려왔을 때, 이스라엘은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죄를 범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으로 돌판을 만들어 다시 시내산에 올라갔다가 대속죄일 마지막 날인 티쉬리 10일에 내려왔다고 전한다. 따라서 티쉬리 월 1일이 나팔절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한 것처럼 나팔절 전에 있는 엘룰 월 한 달 간을 회개의 기간으로 정하고 지난 한 해 동안 잘못했던 것을 회개하기 위하여 가족과 친지와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구체적으로 "잘못했다"라며 용서를 구한다. 그런데 회개만 해서도 안 되며 구제와 기도가 반드시 동반되어야만 하나님으로부터 용서함을 받는다고 믿는다. 하나님께서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것이 하나님께 하는 것이라며 구제를 많이 강조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때 회개하지 않으면 대속죄일에 주님 앞에 나아갈 자격이 주어지지 않고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채 책이 봉해진다.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니라"(잠 14:31)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잠 19:17)

"그(고넬료)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천사가 가로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행 10:2, 4)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한 몸이 된 교회를 설명하는 아가서 6장3절 말씀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אֲנִי לְדֹודִי וְדֹודִי לִי)의 각 단어의 첫 글자를 합성하면 '엘룰'(אלול)이 된다. 탈무드에 의하면 이렇게 아가서 6장3절 앞부분 말씀의 첫 글자 넷(알레프, 라메드, 바브, 라메드)을 모아놓은 것이 '엘룰'(אלול)이라고 한다.

엘룰 월 한 달동안 유대인들은 시편 27편을 읽고 묵상한다. 나팔절은 만왕의 왕이시며 우리의 신랑이신 어린양과의 결혼식이 있을 것을 알리는 것이므로 그분과 하나가 되기 위하여 반드시 흠도 없고 티도 없는 거룩한 신부로 준비되어야만 한다. 그래서 시편 말씀을 묵상하며 회개하며 대속죄일까지 40일간을 준비하는 것이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 1:4-5)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계 19:7-8)

▶초승달이 뜨는 나팔절

예수께서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마 16:3)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손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하늘에 있는 해와 달과 별들을 통해 낮인지 밤인지 달의 첫 날인지 보름인지를 분별한다. 초승달이 뜨면 한 달이 시작된 것을 알고, 보름달이 뜨면 달의 중간, 그리고 그믐달이 뜨면 한 달이 끝났다는 것을 안다.

초승달과 그믐달은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볼 때 반대 모양으로 보인다. 북반구에서 볼 때, '달은 거짓말쟁이다'라는 라틴 격언대로 음악에서 디크리센도(Decrescendo, Decrescent. 점점 여리게)의 첫 글자인 D 모양으로 점점 커지는 달이 초승달(Crescent)이며, 반대로 크레센도(Crescendo, Crescent. 점점 크게)의 첫 글자인 C 모양으로 점점 작아져 가는 달이 그믐달이다.

여호와의 절기는 7가지로 모두 세개의 월 안에 들어있다. 유월절·무교절·초실절은 아빕 월에, 오순절은 시반 월에 그리고 나팔절·대속죄일·장막절은 티쉬리 월에 있다. 오순절을 앞뒤로 세 절기씩 한 달에 들어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남자들에게 일년에 세 번을 반드시 예루살렘 성전에 제물을 갖고 와서 하나님 앞에서 절기를 지키라고 하신 것이다.

"너는 매년 삼차 내게 절기를 지킬찌니라.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찌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찌니라.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찌니라"(출 23:14-76)

"너희 중 모든 남자는 일년 3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찌니라"(신 16:16-17)

보통 보름달은 저녁부터 아침까지 떠 있지만, 초승달은 초저녁에 서쪽 하늘에 떠 있다 금방 사라지며, 그믐달은 새벽에 동쪽 하늘에 잠깐 보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을 때에 나팔절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오늘날은 전화가 있어서 금방 알릴 수 있으나 예전에는 쉽지가 않아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어느 날이 나팔절이라는 것을 알리는 데에 하루종일 걸릴 수도 있으므로 초승달이 뜨는 날부터 이틀간을 지켰다.

나팔절은 그믐달이 잠깐 비취고 사라지므로 달의 첫날이 언제인지 확실히 알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이 때가 되면 두 사람에게 달을 관측하게 하여 두 사람 모두 '달 모양이 그믐달에서 초승달로 바뀌었다'라고 하면, 나팔을 불어 알렸다. 이렇게 정확한 그 날을 알 수 없기에 나팔절을 "때와 시를 알 수 없는 절기' 즉 '숨겨진 날'(욤 하케세)이라고 하며, 예수께서는 나팔절이 그 날과 시간을 누구도 알 수 없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시는 날이므로 깨어 있으라고 하신 것이다(마 24:36, 25:13).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마 25:13)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바위 위에 높이 두시리로다"(시 27:5)

▶나팔을 부는 날(The Day of Shofar Blowing)

'나팔절'의 히브리어는 '욤 테루아(י֥וֹם תְּרוּעָ֖ה)'이다. '욤(י֥וֹם)'은 '날(day)'을 뜻하며 '테루아(תְּרוּעָ֖ה)'는 '나팔을 불다(of blowing the trumpets)'라는 뜻이다. 그래서 '나팔절'은 '나팔을 부는 날'이라는 뜻이다. 

'테루아(תְּרוּעָ֖ה)'는 '전쟁의 준비' 또는 '함성을 지르다(blow an alarm)'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는 '기뻐하고(rejoice)', '외치라(shout of joy)'는 것이며 '(전쟁을) 경고하다, 알리다'(alarm of war)라는 의미이다.

고린도전서 14:8-9을 보면 "만일 나팔이 분명치 못한 소리를 내면 누가 전쟁을 예비하리요? 이와 같이 너희도 혀로서 알아 듣기 쉬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그 말하는 것을 어찌 알리요? 이는 허공에다 말하는 것이라"라고 말씀하듯이 나팔 소리가 회중이 모이라는 소린지, 전쟁을 준비하라는 소린지 구별을 못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므로 나팔을 불 때에는 무엇을 알리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살전 4:16)

우리는 나팔절에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진 뒤에 예수께서 재림하실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느 장막절에 임하실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나팔 소리를 들어도 전혀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지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이 나팔 소리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깨어 기도하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의미한다. 천국에 가고싶은 사람은 자거나 졸지 말고 깨어서 나팔 소리를 듣고 회개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천국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회개할 수 없는 이들은 아무리 파숫군이 나팔을 크게 불어도 전혀 관심이 없다. 그리고 파숫군의 나팔소리를 잘못 오해하여 욕으로 여기고 시끄럽다며 파숫군의 입을 막기 위하여 잡아 죽이려고 한다.

"인자야 너는 네 민족에게 고하여 이르라. 가령 내가 칼을 한 땅에 임하게 한다 하자. 그 땅 백성이 자기 중에 하나를 택하여 파숫군을 삼은 그 사람이 칼이 그 땅에 임함을 보고 나팔을 불어 백성에게 경고하되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비를 하지 아니하므로 그 임하는 칼에 제함을 당하면 그 피가 자기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그가 경비를 하였던들 자기 생명을 보전하였을 것이나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비를 하지 아니하였으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겔 33장2절)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하여 듣게 할꼬? 보라. 그 귀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듣지 못하는도다. 보라.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이 자기에게 욕으로 여기고 이를 즐겨 아니하니......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 내가 또 너희 위에 파숫군을 세웠으니 나팔소리를 들으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 하였도다"(렘 6:10, 16, 17)


예레미야 6장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자들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라고 하며 하나님께서 파숫군의 나팔소리를 들으라고 하시지만,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라며 아주 뻔뻔스럽게 말을 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세운 종들의 말을 듣지 않겠다고 하는 이들에게 18절 이하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너희 열방아 들으라. 회중아 그들의 당할 일을 알라. 땅이여 들으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이것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아니하며 내 법을 버렸음이니라. 시바에서 유향과 원방에서 향품을 내게로 가져옴은 어찜이뇨? 나는 그들의 번제를 받지 아니하며 그들의 희생을 달게 여기지 않노라"

듣지 않겠다고 하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들으라", "알라", "들으라"라며 그들이 아무리 듣지 않겠다며 귀를 막아도 들으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사야 58장1절에서는 "크게 외치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 같이 날려 내 백성에게 그 허물을, 야곱 집에 그 죄를 고하라"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깨어있는 자만이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마 26:40-41)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 21:36)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단 12:2)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우리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거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를 내어 놓으리로다"(사 26:19)

▶네 종류의 나팔 소리

달이 그믐달에서 초생달로 바뀌는 순간, 나팔절을 알리는 나팔을 100번 부는데, 이때 나팔은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진 4가지 소리(테키야, 쉐바림, 테루아, 테키야 그돌라)로 분다.

(1) 테키야(תקיעה, Tekiah): 

1회 3초간 분다. 저음의 긴 소리. 왕의 대관식을 알리는 소리. 만왕의 왕이신 주님만이 왕이심을 고백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만왕의 왕이시므로 해마다 나팔을 불어 그분이 만왕의 왕으로 즉위하심을 알려야 한다. 즉 나팔절이 될 때마다 우리는 나팔을 불어 즉 우리의 입을 열어 창조주 하나님께서 만왕의 왕이심을 선포하며 그분 앞에서 즐거이 찬송하며 기쁨의 예배를 드려야 한다.

"나팔과 호각으로 왕 여호와 앞에 즐거이 소리할찌어다"(시 98:6)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요 12:13)

"하나님이 즐거이 부르는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 가시도다. 찬양하라, 하나님을 찬양하라. 찬양하라, 우리 왕을 찬양하라. 하나님은 온 땅에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양할찌어다. 하나님이 열방을 치리하시며 하나님이 그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시 47:5-8)

(2) 쉐바림(שברים, Shevarim): 

1초씩 3회 분다. 짧게 내는 소리. 회개하라고 알리는 소리

랍비 예키엘 엑스틴에 의하면, 유대교의 현자들은 나팔절을 "당신을 위해 슬피 우는 날"이라고 가르치며 사사기 5장28절 말씀을 언급한다고 한다. 

사사기 5장은 드보라 선지자의 노래가 기록되어 있다.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의 어머니가 야엘의 장막에서 아들 시스라가 죽을 때 창밖을 내다보며 "그의 병거가 어찌하여 더디오는가? 그의 병거 바퀴가 어찌하여 지체하는가?"라며 울부짖는 반면, 시스라를 물리친 여사사 드보라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시스라의 어머니는 시스라가 전쟁에서 늘 승리했던 모습만 보았기에 그녀의 아들에게는 어떠한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승리는 당연한 것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녀의 아들도 남들과 똑같이 죽음 앞에서는 어떠한 보장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울부짖는다.

나팔 소리 중 '쉐바림'(שברים)은 '깨어지다', '부서지다'라는 뜻을 갖고있는 '샤바르'(שבר)의 복수형이다. 따라서 이 나팔 소리는 깨어지고 부서진 마음으로 흐느껴 우는 듯한 나팔 소리로 회개를 촉구하는 소리이다.

유대인들은 시스라의 어머니가 아들 시스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울부짖듯이 나팔을 100번 부는 것을 어머니가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을 때에 산산히 깨어진 마음을 토해내는 소리와 같다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도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마음이 깨어지고 부서지는 애통하는 마음으로 회개해야 함을 알려주는 것이다.

"크게 외치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 같이 날려 내 백성에게 그 허물을, 야곱 집에 그 죄를 고하라"(사 58:1)

"나팔을 네 입에 댈찌어다. 대적이 독수리처럼 여호와의 집에 덮치리니 이는 무리가 내 언약을 어기며 내 율법을 범함이로다"(호 8:1)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고하고"(엘 2:15)

(3) 테루아(תרועה, Teruah): 

3초 동안 짧게 끊어서 9회 분다. 고음의 매우 짧은 소리. 3회씩 끊어서 3회 반복 즉 끊어서 9회 소리를 내며, 쉐바림(3회)과 같은 길이 동안 아홉번 짧게 스타카토로 끊어서 부는 소리. 영적인 각성을 알리는 소리. 경고 또는 기쁨의 외침

짧은 스타카토식으로 9회 부는 '테루아'는 알람소리와 비슷하므로 우리가 영적으로 잠을 자지 않도록 깨워주는 소리이다. 우리가 아침에 조금 더 자고 싶은데 알람 소리 때문에 자지 못하고 일어나서 일상생활을 시작하는 것과 같이 '테루아'는 우리더 조금더 자고 싶고 깨고싶지 않지만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라고 잠에서 깨어 일어날 때까지 우리를 시끄럽고 귀찮게 하는 소리이다. 

영적 잠에서 깨기 싫지만, 일단 깬 순간 우리는 주님과 동행하므로 기쁨의 찬송을 부르게 된다. 그래서 '테루아'는 알람 소리인 동시에 기쁨의 함성인 것이다. 그래서 시편 기자(에단)는 시편 89편15절 이하에서 "즐거운 소리(תְּרוּעָה, 테루아)를 아는 백성은 유복한 자라. 여호와여 저희가 주의 얼굴 빛에 다니며 종일 주의 이름으로 기뻐하며 주의 의로 인하여 높아지오니 주는 저희 힘의 영광이심이라"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테루아 나팔 소리가 울려퍼질 때, 우리는 주님 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는 말씀대로(빌 2:12) 불꽃같은 눈으로 우리를 지켜보시는 그분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경건한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그분 앞에서(코람데오) 경건의 훈련을 한 사람만이 진정으로 즐겁고 행복한 소리를 알게 되어 "회개하라"라고 외치는 소리가 듣기 싫고 기분 나쁜 소리가 아니라, 우리를 영적 잠에서 깨어 영원한 생명의 길인 행복의 길로 인도하는 소리라는 것을 아는 복된 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지금도 매일 아침마다 우리를 깨워주시는 것이다.

"슬프고 아프다 내 마음 속이 아프고 내 마음이 답답하여 잠잠할 수 없으니 이는 나의 심령 네가 나팔소리와 전쟁의 경보(תרועה)를 들음이로다"(렘 4:19)

"너희가 그것을 울려(תרועה) 불 때에는 동편 진들이 진행할 것이고"(민 10:5)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길게 울려 불어서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תרועה) 부를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찌니라"(수 6:5)

"하나님이 즐거이 부르는(shout, תרועה)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 가시도다"(시 47:5)

(4) 테키야 그돌라(Tekiah Gedolah): 

1회 10초간 분다. '큰 테키야'라는 뜻. 테키야를 크고 길게 부는 소리. ‘하나님의 음성’을 상징.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계 1:10)

"저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마 24:31)

"제 삼일 아침에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심히 크니 진중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출 19:16, 19)

나팔을 부는 방식은 테키야(1)-쉐바림(3)-테루아(9)-테키야(1) (3회x4소리), 테키야(1)-쉐바림(3)-테키야(1) (3회x3소리), 테키야(1)-테루아(9)-테키야(1) (3회x3소리) 이렇게 각각 3회씩 불면 모두 30회가 된다. 이것을 2회 반복할 때 사탄을 혼동 속에 빠지게 한다고 한다. 이것을 3회 반복하면 90회가 되며 여기에 테키야(1)-테루아(9)를 불고 제일 마지막에 테키야 그돌라를 불어서 100회의 나팔을 분다. 

이때 마지막 테키야 그돌라를 부는 100회의 나팔 소리와 함께 유대인들이 고대하는 메시야가 온다고 유대인들은 믿으며, 크리스천들은 재림 예수께서 오신다고 믿는다. 나팔절은 사탄에게도 감추어진 날이라서 사탄이 나팔 소리를 들으면 정신이 혼미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팔절에 울려퍼지는 나팔 소리는 사탄으로 하여금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줄 알고 혼란 속에 빠지게 하며 이때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은 최후 승리를 이루실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하나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고전 2:7-8)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변화되리라"(고전 15:51)

이 나팔 소리는 열흘 동안 지속적으로 불고 열흘 뒤 유대력 7월10일인 대속죄일에 마친다. 이 열흘 동안 유대인들은 매일 아침 회당에 모여 출애굽기 34장6-7절에 근거한 ‘슬리호트(סליחות) 기도’를 한다. 슬리호트 (סליחות)란 ‘슬리카(용서)’의 복수형으로 슬리호트 기도는 하나님의 13가지 은혜와 자비 하심에 호소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땅에 오시므로 이미 나팔 소리는 시작되었다. 예수께서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하시며 나팔을 부셨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대로 곳곳에 지진과 기근이 있으며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잃고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곳곳에 난리와 소문들이 있으며 민족과 나라가 서로 대적하여 일어나며 가라지들이 알곡 성도들을 환난에 넘겨주고 죽이기도 하며 많은 거짓 선지자들과 자칭 그리스도라 하는 이들이 여기 저기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서 분별하지 못한다면 마귀의 밥이 되어 평생 죽음의 골짜기를 헤매야만 하므로 주앞에서 철저한 회개와 기도와 구제를 통하여 마지막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속죄받는 대속죄일에 주님 앞에서 용서함 받고 마지막 추수때인 장막절에 신랑되신 주님께서 베푸신 잔치 자리에 나갈 수 있도록 회개와 기도와 구제를 내일로 미루지 말자.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어서 기회가 왔을 때 붙잡아야 한다. 주께서 우리를 언제까지 기다려주지 않으시며 우리를 향해 열어놓은 문이 닫힐 때가 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

"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대답하여 가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하노라 하였느니라.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마 25:10-13)

유대인들의 신년 예배시 쇼파르를 불고 시편 47편을 일곱 번 낭송한 뒤에 큰 소리로 아래의 기도문을 암송하며 회개한다.

우리는 이 날을 위대하고 거룩한 날로 선포합니다. 주님의 나라는 높임을 받으시오며, 주님의 보좌는 자비 중에 계시며 주님은 진리로 심판하십니다. 주님은 진실로 심판자이십니다. 주님은 모든 것을 아시며 꾸짖습니다. 주님은 증거를 갖고 계시며 기록하며 인봉(印封) 하십니다. 주님은 잃어버릴듯한 것까지도 기억하십니다. 목자의 막대기 아래를 양이 통과하듯, 세상에 들어온 사람은 어느 누구라도 주님 앞을 통과해야 합니다. 주님은 모든 영혼을 세시며, 방문하십니다. 그들의 한계를 정하시며 그들에 대한 심판을 기록하십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세상을 떠나야 하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태어나야 하며 누가 살아야 하며 누가 죽어야 되는지. 누가 주어진 날짜를 다 채우고 가는지. 누가 그 날들을 못 채우는지. 누가 물에 빠져 죽으며 누가 불에 타 죽을지. 누가 칼에 죽으며 누가 굶주려 죽을지. 누가 지진으로 죽으며 누가 전염병에 죽을지. 누가 평안한 인생을 살며 누가 어려운 인생을 살지. 누가 편안하며 누가 괴로움을 당할지. 누가 번성하며 누가 고통당할지. 누가 가난하며 누가 부자가 될지. 누가 버림받으며 누가 영광받을지 (주께서 정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찌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찌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키우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사 1:18-20)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 6:14-15)

†he 2nd Life Foundation
뉴 욕 퀸 즈 교 회          
Pastor Esther Soo-Gy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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