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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권적 하나님과 도덕 질서 』

황상하 기자   기사승인 2019.08.03  08: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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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첫 권 첫 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 가운데 하나님의 절대 주권이 선포되어 있습니다. 무엇을 만들었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만든 자와 만들어 진 존재와의 관계를 형성합니다. 만들어 진 모든 존재는 만든 자의 소유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기 때문에 천지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천지의 주인이라고 하셨을 때 천지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모든 것까지를 포함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의 주인이시라는 것은 그 만물의 의미와 가치를 하나님께서 부여하셨다는 뜻을 함축합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입법자이시며 통치자이시고 천지만물에 대해 절대적이며 직접적인 지배권을 가지시고 실제적으로 다스리시며 자신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그 주권을 행사하십니다.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은 토기장이로 비유되었는데, 토기의 재료인 진흙으로 토기장이는 원하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만들어 진 것이라도 임의로 파기할 수 있는 권한이 전적으로 토기장의 뜻에 달린 것처럼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하신 만물에 대해 그와 같은 절대 주권을 행사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기독교인은 신학이나 철학이나 어떤 학문이나 특수 분야에서 활동할지라도 이 같은 주권적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전제에서 출발하고 활동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을 따라 지으신 인간을 비롯하여 모든 생명체와 무생물들에게도 도덕적 의미를 부여하셨습니다. 여기로부터 도덕적 질서가 비롯된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인간 세상의 모든  구체적 윤리 상황에 적용될 수 있고 하나님 나라 백성들에게 절대 복종을 요구할 수 있는 확정되고 초월적인 참조 점을 제공합니다. 성경은 하나님만이 무엇이든 스스로 결정하실 수 있으신 자율적인 분이시고 누구의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으시는 자충족적인 분이심을 강조합니다. 우주 가운데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같은 주권적 하나님께 의존하여 존재하며 유지되고 발전하고 보호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뜻을 거두신다면 우주는 없어질 것이며 낡아 헤어진 옷처럼 버려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주권적 하나님의 활동은 우주를 창조하시고 유지하시는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창조 활동과 섭리는 자연 질서와 하나님의 주권을 통하여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계가 어떤 세계인지 밝혀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당신의 주권을 행사하시고 나타내시는지 밝혀야 합니다. 우주가 존재한다는 사실 이외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밝히고 설명해야 합니다. 동물, 식물, 천연자원, 온갖 원리들의 존재의 의미와 목적과 가치를 밝히고 바르게 활용하도록 노력하고 계몽해야 합니다. 모든 창조물들의 실재에 대한 바른 인식으로부터 우리에게 윤리적 반응을 요구하는 도덕적 가치에로 나아가야 합니다. 불신자들은 세상과 만물이 도덕적 가치를 지니지 않으며 존재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생각은 결국 보편 가치와 도덕 질서를 허물고 맙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물과 무생물에게 질서를 부여하셨고 각각의 존재마다 당신의 구상에 맞는 목적을 심어 두셨습니다. 우리는 창조 기사에서 하나님께서 각 창조물의 요소의 가치를 여러 번에 걸쳐 승인하시고 인정하셨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선언으로부터 보편 가치와 도덕 질서가 비롯되었습니다. 어떤 존재의 가치나 옳고 그름의 가치는 진화의 과정을 통해 생겨나거나 인간 문화나 법령 제정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의 규정과 선언으로부터 나옵니다. 따라서 주권적 하나님을 전제하지 않는 가치나 도덕 질서는 인간 이성이나 경험을 기초로 하여 세우기 때문에 허술하기 짝이 없이 공허한 것이 될 수밖에 없고 인간이 기대하는 것과는 반대로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게 됩니다. 

우주 가운데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창조한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하시고 모든 피조물들에게 적절한 거처를 마련해 주시고 그것들의 가치를 선포하심으로 당신의 지혜와 능력과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생명이 없는 무생물까지도 그것들이 단순한 물질적 요소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종으로 활동한다고 시편 기자는 묘사하기까지 합니다(시 148:7-13).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창조 세계의 객관적 가치를 보강하시기 위해 도덕적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창세기 1:28절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인간에게 윤리적 임무를 부과하심으로써 다른 피조물과 구별하셨습니다. 인간만이 전적으로 도덕적인 존재입니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모든 피조물에게도 도덕적 의미를 부여하셨지만 그것들에게 도덕적 책임을 부과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은 존재하는 모든 것이 인간에 대하여 갖는 가치가 그것들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대하여 갖는 가치와 같은 것이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인간을 동산에 두시고 “그것들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창 2:15), 동물들의 이름도 짓게 하셨습니다. 인간은 소극적으로 본능을 따라 사는 존재가 아니고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부여된 능력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는 자율적인 존재도 아닙니다. 인간이 다른 피조물을 다스리도록 부여 받은 권리는 폭력적 힘의 권리가 아니고 도덕 질서를 따른 보살피고 돌보는 다스림의 권리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는 도덕 질서가 들어 있어 인간의 의무와 한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주권적 하나님의 규정과 금지 명령이 모든 인간 활동의 특성과 범위를 결정합니다. 하나님의 창조 명령에는 모든 자원을 청지기적 태도로 개발하라는 도덕 질서가 포함되어 있으며 반기독교적 어떤 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착취와 낭비와 약탈을 부추기는 어떤 허용은 일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동식물을 인간에게 식물로 허락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식물을 다루는 원칙을 세우셨습니다. 소와 같이 일하는 동물들은 인간처럼 안식일에 쉬도록 하셨고, 그것들이 곤경에 처하였을 때는 인간이 구하고 보호하도록 하셨으며, 추수하는 소에게는 망을 씌우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사냥꾼은 새끼와 어미를 함께 잡지 못하도록 하셨고, 산림을 마구 벌목하지 못하도록 하셨고, 땅도 안식년과 희년에 쉬도록 하셨습니다. 선지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러한 규정들을 어길 때 엄중히 꾸짖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들어가기 전 가나안은 “젖과 꿀이 흐르는”비옥하고 기름진 땅이었습니다(출 3:8, 신 8:7-9).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땅에 대한 창조 명령을 어기고 소홀히 한 결과 구약 시대가 끝나갈 즈음에는 열매를 내지 못하는 황폐한 땅이 되어버렸습니다(미 7:13, 렘 4:23-26).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죄를 지어 바벨론으로 포로 잡혀가게 되는 사건을 성경은 땅이 그 백성을 “토해 내어”라고 풍자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백성으로 인하여 신음하던 땅은 그들이 포로로 잡혀 그 땅을 떠나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안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천지만물의 가치는 창세기 초두에 나오는 선악과 사건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일을 먹지 말라는 금령에는 하나님만이 도덕적으로 옳고 그른 것을 주권적으로 결정하신다는 사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그 나무의 생물학적 특성에 의해서 “선악을 알게 하는”것이 아니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분별력을 주셨고 복종을 명령하셨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라는 이름 자체가 사람의 일이 근본적으로 도덕적임과 그 도덕이 주권적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구약의 모든 율법은 도덕적 속성에 기초를 둔 법입니다. 레위기 19장은 하나님께서 여러 법을 주시기 전에 먼저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고 하심으로써 옳고 그름에 대한 기초가 하나님 자신임을 천명하셨습니다. 그리고 각 법을 명하시며 후렴처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고 하심으로써 그 법을 확증하셨습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안식일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추수 때 밭모퉁이 것을 다 거두지 말고 남겨 둘 것과,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고 소경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라는 등의 모든 법이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시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법들은 상황이나 형편이나 어떤 정당성 때문에 권위를 갖는 것이 아니라 그 법을 명하신 여호와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경제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 나라 백성들은 자기에게 속하지 않은 것을 빼앗지 말아야 하고, 고용주는 피고용인의 삯을 제 때 주어야 하며, 법을 집행하는 자는 가난한 자를 편들거나 세력 있는 자를 두둔해서도 안 되며, 딸을 기생이 되게 하지 말아야 하고, 음란한 풍속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했습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명령이 그 밖의 사회적인 관계를 통제하도록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고 하였습니다. 인간 세상에 그 어떤 다양한 활동이 있을지라도 한 가지 가장 높은 전제가 모든 상황을 결정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나는 여호와니라.”는 선언으로 모든 도덕 질서와 의무의 기초를 놓으신 것입니다. 

뉴욕퀸즈교회 황상하 목사

세상에는 인간을 위한 온갖 철학과 사상과 이념과 이론과 학문과 제도가 있습니다. 그 외에 어떤 것이라고 하더라도 도덕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그것을 이용하는 인간에게는 도덕적 책임이 따릅니다. 그리고 그 도덕 질서와 그것에 대한 인간의 책임은 주권적 하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권적 하나님과 객관적 도덕 질서를 부인하거나 해치는 철학이나 사상이나 이념이나 학문이나 이론이나 제도나 운동이나 그 어떤 것이라도 잘 살피고 분별하여 단호하게 거부하고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주권적 하나님을 믿고 도덕 질서와 보편 가치를 지키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고 인간의 복지에 기여하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받는 것입니다.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대상29:11-12)

황상하 joseph19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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