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대법관을 지낸 존 폴 스티븐스(John Paul Stevens, 1920~2019) 전 대법관이 지난 7월 16일(현지시간) 뇌졸증 합병증으로 플로리다주 홀리크로스 병원에서 99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스티븐스는 지난 15일에 뇌졸증으로 쓰러져 병원에 옮겨진 뒤 다음날인 16일 저녁에 사망했다고 법원보도자료에서 밝혔다.

CNN에 의하면, 루쓰 배더 긴스버그(Ruth Bader Ginsburg, 86)판사는 화요일, 퇴임한 존 폴 스티븐스 판사와 함께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가서 두 판사가 회의에 참석하고, 박물관과 포도원, 성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긴스버그 판사는 알링턴 국립묘지 스티븐스의 장례식에서 "그는 99세에 먼 여행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지만 "그는 살아있다는 기쁨을 충분히 경험하고 싶었고, 거의 끝까지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루쓰 배더 긴스버그

긴스버그는 스티븐스와 함께 동성간의 성행위 합법화를 지지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스터피스 케이크샾 케이스에서 신랄한 반대 의견을 썼는데, 이 케이스는 기독교 신앙양심상 게이 커플의 웨딩 케이크를 만드는 것을 거부한 제빵사에 대한 것이다. 매스터피스 케이크 샾의 판결은 다음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m.bonhd.net/news/articleView.html?idxno=6267

7월 23일(화)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존 폴 스티븐스 판사의 비공개 장례식이 열렸다. 장례식에는 스티븐스의 오랜 동료인 루스 배더 긴스버그 판사와 데이비드 배런(David Barron)판사, 그리고 그의 손녀 한나 뮬렌(Hannah Mullen) 등이 참석했다.

스티븐스는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미국 해군에서 복무했으며, 암호 해독 팀에서 복무한 공로로 청동 별을 수여받았다. 그는 1975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에 의하여 대법관에 임명되어 35년간 재직후 2010년에 은퇴했다. 그는 주 전역에 동성애자 권리법을 차단한 콜로라도의 수정헌법 2조를 무효화하는 결정에 다수당에 합류했고, 동성애자와 레즈비언의 권리, 여성의 낙태권리, 선거자금개혁, 총기규제, 엄격한 정교분리 등을 지지하며 사형제도에 반대했으며, 브렛 캐버노 대법관의 상원 인준을 열렬히 반대했었다. 

교회와 국가를 분리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낙태”와 “동성애” 등이 모두 교회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슈를 그는 종교 분쟁이라고 보았으며 이는 민주주의의 기초를 약화시킨다고 생각했다.

존 폴 스티븐스는 미국 대법원 판사로서 LGBTQ의 권리 옹호 유산을 남기고 떠났다. 인간은 누구나 세상을 떠날 때, 그가 했던 말과 행동을 남긴다.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졌고 흙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그 흙덩어리들이 무슨 존재 가치가 있다고 그를 빚어 만드신 창주조 하나님께 반역하는데 평생을 바치며 살아갈까? 

이세상에서 스스로 존재하는 분은 하나님 한분 이외에는 없다(I am who I am.). 그래서 흙덩어리에 존재이신 주님께서 들어오실 때, 비로소 사람이라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성경에서 하나님과 연합되지 않은 자들을 사람이라고 칭하지 않는다.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들풀, 나무같은 것 또는 흙덩어리로 만들어진 짐승이나 지렁이와 같은 벌레에 불과하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 만이 “인자” 즉 사람의 아들이라고 성경은 말씀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을 “개”라고 하며, 교회는 열심히 다니면서 충성을 다하지만 거듭나지 못한 바리새인과 같은 자들을 “돼지”라고 말씀한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신 목적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과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다. 짐승이나 벌레를  낳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아들을 낳는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복음의 씨를 받아서 그 예수 그리스도를 낳는 것이다. 

그런데 낙태자나 동성애자는 씨를 절대로 낳을 수 없으므로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는 자들이다.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만드신 성을 자기들 임의로 바꿔버리고 더럽히며 씨를 없애버리는 자들이 교회에 가서 입술로 하나님을 노래할지라도 하나님은 절대 듣지 않으신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받으시려는 찬송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이 하는 어떠한 종교행위도 모두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한 불쌍한 이들의 잘못을 일깨워 주어 회개하도록 이끄는 자가 사람이다. 그러나 그들을 회개의 길로 이끌지 않고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며 그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옹호하는 것은 그 역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스티븐스 판사는 다른 사람들을 민감하고 존중하는 것으로 법원 주변에서 알려졌다. 그렇게 99년이란 세월을 살았으나, 주님은 “살았으나 죽은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인본주의자들은 스티븐슨 같은 사람을 존경하고 정말 사람을 아끼고 존중하는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겠지만, 주님은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라고 말씀하신다.

동성애와 낙태, 이혼, 사회주의와 자살 등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수많은 자폭제들을 버리고 창조될 당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자. 흙덩어리에 불과한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주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우리 자신과 죄인 중의 괴수라는 고백을 하는 자리로 내려가자. 그것만이 우리가 살 길이다. 살려는 자는 반드시 죽는다. 그러나 주안에서 죽는 자는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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