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산골마을 팡세】 등반

전광병 목사 기자   기사승인 2019.08.09  09:57:06

공유
default_news_ad1

 

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히말라야 산맥에는 높이가 8천 미터가 넘는 높은 봉우리가 열네 개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어릴 때만해도 에베레스트 봉우리 하나만 올라가도 세계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었고, 영웅의 취급을 받았는데, 지금은 너무 많은 사람이 히말라야의 봉우리를 올라간다고 합니다. 일반 직장인들이나 청소년도 올라가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올라갑니다. 그래서 전문 산악인들은 히말라야의 가장 높은 열네 개의 봉우리를 모두 올라가려는 목표를 가진다고 합니다.

몇 년 전에 우리나라의 아주 유명한 여성 등산가가 히말라야의 봉우리를 모두 정복하기 위해서 도전하고, 마침내 성공하였지만, 마지막으로 등반한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길에 실족하는 바람에 절벽에서 떨어져 안타깝게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산악인들이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산꼭대기에 올라가는 것만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 반드시 산 밑까지 안전하게 내려오는 것까지 목표로 삼아야 한다.” 정상에 오르는 것만 목표로 삼으면 올라가는 과정에 너무 무리하게 힘을 빼는 바람에, 내려오는 길에 위험을 피하지 못하고 추락해서 숨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등산가는 산꼭대기에 올라가는 목표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자신의 등반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정상 등반이 코앞에 있다고 할지라도, 기후가 좋지 않다거나, 물과 양식이 없다거나, 지쳐서 탈진된 상태라면, 다음을 생각해서 포기하고 내려와야만 살 수 있습니다. 아무리 높은 산을 정복했다 하더라도 안전하게 내려오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목표를 가지고 성공을 이루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많은 성공이 나의 영원한 생명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너무 짧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면, 결국 추락해서 자신뿐만 아니라 남에게 많은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먼 길을 가려면 장기적인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내가 궁극적으로 어디로 가야하는가를 생각해야 하고, 마지막 목표지점을 정해야 합니다. 내 최종적인 목적지를 모른다면 마지막에 불행할 뿐입니다. 또한 길을 가는 도중에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올바른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확인을 하지 않고 달리기만하고 올라가기만 한다면 내 의사와는 다르게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지만 하늘나라를 목표로 삼고 걸어가야 합니다. 이 땅에 좋은 것이 많고 누리고 싶은 것이 많지만, 하늘나라를 위해 포기해야 할 때도 있고, 내 욕심을 누르고 자아를 무너뜨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기 위해서 대가를 지불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단기간의 성공을 위해 영혼을 팔아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등반을 완주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과 같이, 우리의 인생에 고난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어려움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인내하고 이겨내야 합니다. 포기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끝까지 믿음의 길, 소망의 길, 사랑의 길을 걸어갑시다.

 

전광병 목사 jesuspointer@naver.com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ad50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Image1
ad37
ad39
ad40
ad41
ad38
ad34
ad35
ad36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