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자신이 목표하는 바, 혹은 희망하는 바를 써서 자주 보이는 곳에 붙여 놓고 수시로 보면, 볼 때마다 마음가짐을 새로 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좌우명 효과’입니다.

좌우명까지는 아니지만, 일본 기업 ‘교세라’에서도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영의 신’으로 불릴 정도로 존경받는 기업가인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은 1972년에 "하와이 갑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어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이나모리 회장은 그 당시 월 매출 10억 엔을 달성하면 전 직원이 다 함께 하와이에 가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 전 해 월 매출액이 5-6억 엔 수준이었으니, 목표를 두 배가량 높여 잡은 셈이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일본의 평범한 샐러리맨들에게 하와이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여행지였습니다. 직원들 사이에 ‘아무리 그래도 10억 엔은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니냐?’라는 불만이 제기되자, 아나모리 회장은 9억 엔이면 홍콩, 8억 엔이면 교토의 사찰로 절충안을 내놓았습니다.

기대에 부푼 직원들은 책상이며 기둥마다 ‘홍콩가자’, ‘하와이 가자’라는 목표를 각각 붙여 놓고, 매출 목표 달성에 골몰했습니다. 그 결과 수출이 크게 늘어 그 이듬해에 목표를 달성하는데 성공했고, 약속대로 청소부 아줌마부터 사장까지 전 직원 1,300명이 전세기를 타고 하와이로 향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무엇을 주목하는가는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당연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주목하고, 마음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신명기 6:4~8절에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

"이스라엘아 들으라" 쉐마는 이스라엘의 평생의 좌우명이다

당신이 바라보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이 관심을 두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 그 사람은 하나님의 관심의 대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렵게 느껴지고, 투박하고, 딱딱해 보여서 아무도 읽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면 말씀이 눈에 들어오고, 말씀이 들리게 되는데, 앉아서도 일어서도 그 말씀을 생각하고, 말씀을 사랑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늘 나를 새롭게 합니다. 말씀은 나로 움직이게 합니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