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노숙자쉘터 뉴욕나눔의집 박성원 목사의 차남 박진수 강도사는 지난 10월 1일(화) 세계예수교장로회(WKPC) 뉴욕서노회에서 주관하는 임직식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4년 전에는 그의 형 박진호 목사가 목사 안수를 받았다.

박진수 목사는 나약칼리지 성서학과와 ATS 목회학석사 과정을 이수하고, 뉴욕그레잇넥교회에서 청소년 사역을 하고 있으며, 4년 전 목사 안수를 받은 그의 형 박진호 목사는 고든콘웰신학교를 졸업하고 KAPC 뉴욕동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후 현재 트리니티대학원에서 신학석사(Th.M)과정을 공부하며 시카고 사랑의교회에서 EM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한인 노숙자들을 위한 쉘터인 ‘뉴욕 나눔의 집’ 대표 박성원목사(풍성한 교회 담임)는 그의 두 아들이 모두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하여 두 아들 모두 불러주시고 영혼구원과 주님의 제자를 삼는 사역을 하는 하는 동역자들로 세워주신 것이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이므로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을 믿기에 매우 기쁘다고 했다. 

▲(왼쪽부터) 장남 박진호 목사, 사모, 박진수 목사 부부, 박성원 목사

박 목사는 또 아버지이자 동시에 선배 목사로서 두 아들들이 하나님 앞에 순수하고 충성된 일꾼으로 인정받아 하나님의 기쁨이 되길 바란다며, 노숙자들을 위한 쉼터 사역이 쉽지 않지만 두 아들이 있었기에 여러모로 큰 힘이 되어서 오늘까지 이르렀다며 함께 해준 두 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 권극중 목사

임직식은 노회장 권극중 목사의 인도로 임태현 목사의 기도, 국남주 목사(증경 총회장)가 디모데전서 6:11~12을 본문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라"는 말씀을 전했다.

▲ 국남주 목사

국남주 목사는 이제 또 한 사람의 목회자가 탄생했으므로 사단은 그를 넘어뜨리려고 고민할 것이므로 영적 전쟁에서 선한 싸움을 싸워 승리하라고 했다. 

국 목사는 승리해야 할 세 가지를 전했는데, 첫째로 인간관계이다. 목회는 사람을 다루고 함께 하는 일이므로 설교는 잘하지 못해도 인간관계를 잘 하면 할 수 있지만, 설교는 잘해도 인간관계를 잘못하면 안된다고 했다.

둘째는 리더십이다. 리더십의 핵심은 노력과 절제와 타이밍인데, 그것을 잘하는 리더가 되기는 쉽지 않다며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리더가 되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기도이다. 기도한다고 반드시 응답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도하지 않으면 되는 일이 없다. 기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목회에서의 승리가 없으므로 기도로 승리하는 목사가 되라고 당부했다.

▲ 김상근 목사

권면을 맡은 김상근 목사(직전 노회장)은 목사를 “식당주인”에 비유하면서, 배가 고파서 교회에 오는 이들은 다른 곳에서는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생명의 양식을 먹고싶어서 오는 것이므로 목사는 전심전력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여 좋은 음식을 먹이기 위하여 부단히 말씀을 연구하고 기도하며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연구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성령충만함을 간구하여야 살아있는 메세지가 되고 듣는 이들이 은혜를 받고 변하게 되므로 반드시 늘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내가 전하고 싶은 메세질르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전하고 싶으신 말씀을 전하는 자가 되라고 권면했다.

▲ 양민석 목사

양민석 목사(뉴욕그래잇넥교회)는 목사로 부르시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사가 되게 하시고 차세대 가운데 목회자로 부르시고 세우시며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을 축하하며 3.1 독립선언문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33인의 이름을 어느 순서로 적어야할지 논의할 때 남강 이승훈 선생이 “조국을 위해 먼저 죽는 순서”라고 언급한 것을 예로 들면서 직분이 점점 올라간다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 먼저 죽는자”이므로 그 마음을 갖고 더 죽을 준비를 하며 살아가라고 축사를 대신했다.

▲ 축도하는 박진수 목사

이날 목사 안수를 받은 박진수 목사의 축도로 임직식을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마쳤다. 나눔의 집 박성원 목사는 그의 모친 백옥자 권사가 1.4후퇴 당시 평양 장대현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을 접고 월남하여 매일 새벽기도는 물론 철야와 금식 등 평생을 자녀손들과 후손들을 위해 간절한 기도인으로 살아오셨기에 오늘의 열매가 맺히게 된 것이라며 어머니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른쪽에서 네번째) 백옥자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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