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1월 31일에 평양으로 간 임현수 목사는 연락이 두절되었다가 그해 12월 16일에 종신형을 선고받고 31개월 동안 북한에 억류되었다가, 2017년 8월 10일에 "병 보석"으로 풀려나 캐나다에 있는 교회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북한에서 처절하게 겪었던 감옥 생활 등을 통하여 체험한 북한의 실상 그리고 현 정부와 북한과의 연결고리에 대해 임현수 목사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임현수 목사 부부

'북한의 지령'이라는 것이 요즘엔 비밀 통로가 아니라 북한 중앙 방송을 통해 노골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가 감옥에 있으면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두 달 동안 매일 같이 나왔던 뉴스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었다.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해가며 매일같이 박 대통령을 비난하며 욕 하다가 밤 10시 30분 중앙 방송 종료 전에는 한결 같이 마지막 멘트로 “남조선 인민들이여, 박근혜를 탄핵하라" 는 명령조로 방송이 끝났던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난 다시 감옥으로 돌아왔다. 아무런 뉴스를 들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몇 일 후에 간수 한 명이 나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주겠다며 하는 말이 “박 근혜년이 드디어 탄핵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그들에겐 기쁜 소식이었다.

그런 뉴스를 들으면서 내가 느꼈던 감정은 ... 전파를 타고 전 국민 마음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은 미움의영, 저주의 영, 어둠의 영, 살인의 영, 전쟁의 영, 싸움의 영이라는 것이었다. 

한미합동 군사훈련만 재게되면 나에게 가해지는 노동의 강도도 세어지고 하루 알량한 반찬 세가지도 한가지로 줄었다. 소금에 절이고 절인 양배추 뿐이었다. 가슴이 아팠지만 도리가 없었다. 

북한이 이런 마음을 회개하지 않는한 하나님의 축복은 없을 것이다. 300 만 이상을 생으로 굶겨 죽이면서도 가증한 우상숭배 작업에는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 있는 것이 지난 70년의 현실이다. 

북한은 김일성 3대를 목숨걸고 섬기는 사이비 종교집단이 되어버렸다. 백성들의 탄식 소리는 이미 하늘에 사무쳤다. 나는 100 개국을 다녀봤지만 북한 같은 나라는 한 곳도 못 봤다. 거의 완벽한 통제로 자유는 완전 실종되었다. 자기 나라, 자기 백성도 통행증 없이는 다닐 수가 없다. 

가난은 끊이지 않는다. 간부들은 호의 호식하며 권력을 이용해 별별 나쁜 짓은  다한다. 오직 평양만 사수하는 것이 인민의 사명이다. 아니 최고존엄인 수령만 사수하면 된다. 기가막혀 말하고 싶지도 않다. 

내가 갑자기 석방되어 나오던 날, 보통강 호텔에서 TV 보다가 들었던 마지막 장면이 “공산주의는 청춘이다” 라는 구호였다. 소련도, 중공도, 동유럽도, 아시아에서도 쓰레기 통에 버린지 오래된 쓰레기 사상을 마지막까지 버리지 못하고 있는 나라가 북한이다.

혹 이 글을 읽는 북한 주민들이 있다면, 이런 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 바란다. 그리고 아직도 북한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갖고 있는 정치인들이나 학자들이 있다면 정신 차리고 철저히 회개하길 바란다. 북한을 따라가는 것은 죽는 길이고, 하늘의 저주를 자초하는 길이다. 북한이 잘못하는 것은 하루 종일 한달 내내 말해도 다 할 수 없다. 

나는 김일성 회고록부터 시작해서 인민들 속에서 살았다는 8640 일 동안의 이야기, 빨치산 참가자들의 회상기, 64명의  비전향 장기수들이 북한에 돌아가 쓴 소설 등 100권 이상을 읽어 보았고 80년 북한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300개 이상을 보았다.

결론은 이것이다. 북한은 토인비의 말처럼 “도둑 맞은 기독교의 한 페이지이다.” 동양의 예루살렘이었던 평양을 훔친 자들이다.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부터 철저한 종교적 정치적 적그리스도였다. 김일성은 자기의 책에서 아버지 김형직이 숭실학교를 중퇴하고 선교사님들을 쫓아내는데 앞장섰던 얘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 다녔던 자기 어머니도 신앙심은  전혀 없는 .... 그냥 잠 자기 위해 (피곤해서) 교회 다닌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다. 

적그리스도 라는 말은 그리스도를 대적한다는 의미와 함께 그리스도를 흉내낸다는 뜻이 더 강한 단어이다. 철저한 예수님 흉내를 내는 것이 사탄의 모습이다.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고후 11:13-15)

절대 속으면 안된다.... 속지 않는 길은 한 가지 뿐이다. 진리를 아는 것이다. 그래야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오늘은 이 정도만 하고 몇일 전 신문을 통해 소개된 북한의 신문을 소개한다.

조국을 끝까지 지키라는 북한의 지령이다....

북한이 조국(曺國) 법무장관 임명 강행[9월 9일] 직전인 9월 8일 “조국 임명을 다그치라!”는 요지의 대남 선동[본보 9월 13일 기사‘북한지령으로 문재인 조국 장관 임명?’ 참조]을 자행한 데 이어, 최근 연달아 ‘조국 정국’과 관련한 선전 선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남 인터넷 선전 매체인 ‘메아리’는 지난 9월 25일 ‘진보진영의 유력인물 제거를 위한 <마녀사냥>’ 제하로 남한의 ‘보수 진영’을 비방했고, 그 다음날인 26일에는 ‘적폐청산의 완성은 검찰개혁으로’ 제하의 선동문을 발표했다.

‘진보진영의 유력인물 제거를 위한 <마녀사냥>’ 요지

▶ 최근 남조선 보수패당은 신임 법무장관 조국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검찰 개혁을 운운하고 있다”고 비방하는가 하면 박원순·리재명·김경수에게도 갖은 누명을 씌워 물어 메치기 공세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민주개혁세력의 주요인물들을 제거하기 위한 책동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민주진영에서 다음기 ‘대통령’후보로 거론되는 그들을 사전에 매장하고 ,그들 사이에 갈등을 조성하여 어부지리를 얻기 위해서이다.

▶ 황교안·나경원·김성태·장제원의 아들딸들이 부정부패 의혹에 휩싸여 있는데, 이런 구정물이 몸에 푹 배인 시정배 집단이 누굴 헐뜯는 것이야말로 삶은 소대가리도 웃을 일 아닌가.

▶ 보수세력이 아무리 진보진영의 유력인물 제거를 위한 ‘마녀사냥’에 열을 올려도 처지는 달라지지 않는다. 민심은 이미 이 나라와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일신 일파의 집권 야망에 광분하는 보수세력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적폐청산의 완성은 검찰개혁으로’ 요지

▶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적폐청산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보수적폐세력은 여전히 활개를 치며 반인민적·반민족적인 죄악들을 덧쌓고 있다.

▶ 적폐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요인의 기본은 검찰 개혁이 미루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된다는 것이 언론·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검찰은 보수적폐세력들을 ‘운명공동체’로 보고 있으며 보수세력들과 손잡고 현 ‘정권’의 적폐청산 흐름을 끊어버리려 한다.

▶ 지금 보수세력들이 신임 법무장관을 무작정 매장하려 들고 당국의 검찰개혁 추진에 대해 ‘검찰 죽이기’라고 헐뜯으며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검찰개혁이 곧 적폐청산의 완성이다”, “검찰개혁을 위해 촛불을 다시 들자”는 남조선 각 계층의 주장은 너무 옳다. 현실은 정의와 진리를 갈망하는 남조선의 각 계층이 더욱 굳게 단결하여 사법개혁과 적폐청산을 보다 과감하게 밀고 나갈 것을 요구한다.

이와 같은 북한의 선전 선동 공세와 관련, 자신들의 입맛에 맞고, 자신들의 목표 달성에 충분히 기여할만한 인물들이 남한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 대한 일종의 위기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북한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검찰[사법]개혁과 적폐청산을 연결시켜 그 문제를 집중 거론해온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정당화함으로써, 남한 내 거부·퇴출 움직임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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