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목사의 바이블 시선 - (7)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 M).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D.Litt)을 졸업했다.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 교수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동안 성경학교와 신학교, 목회자와 교회교육 세미나와 강의등을 해오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평생말씀학교인 <예즈덤성경대학>을 20년째 교수하고 있으며 극동방송에서 <알기쉬운 기독교이해><크리스천 가이드> < 크리스천 습관과 인간관계> < 재미있는 성경공부> <전도가 안된다구요>등 성경과 신앙생활 프로그램 담당했으며 다양한 직장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현장 사역 경험(소형.중형.대형교회,개척과 담임목회)과 연구를 토대로 30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이야기대화식 성경연구>와 <30분성경교재 시리즈>와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한 저서( “유대인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 2016년 세종도서 우수도서 ). “한국인을 위한 유대인공부법” (대만번역 출간), “유대인의 파르데스공부법“ 등 다수가 있다. 현재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 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선악과를 먹게 하는 사단의 법

인간이 만든 법은 우리의 양심과 영혼을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 하나님이 주신 믿음의 법은 생명과 자유를 주는 법이지만 인간이 만든 법은 사망과 죄를 준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사실 간단하다. 순전한 마음으로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면 된다. 그런데 인간이 그것이 싫다 보니 그것을 대치할 인간의 법을 만들었다. 자기의 유익을 정당화 할 각종 법을 만들어 그 법으로 자신의 욕심을 추구한다. 그 법을 만들기 위해 인간의 전략을 세우고 힘과 다수로 법을 정한다. 심지어 하나님의 법을 가진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조차 그렇게 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인간은 하나님을 대신할 법을 만들고 그것을 통과시키기 위해 수와 힘을 모우기 위해 정치를 동원한다. 나라의 국회와 교회의 총회는 법을 의결하는 대표적인 정치 집단에 속한다. 그곳에서는 법이 곧 하나님 역할을 한다. 법이요 하면 침묵해야 한다. 설사 악법이라도 따라야 한다, 이 힘을 알기에 사람들은 자기들의 법을 통과하기 위해 갖는 노력을 다한다. 아무래도 개인적인 법 보다는 공동체가 합의한 법이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근원인 하나님의 법을 거부하는 사단의 계략은 지금도 계속된다. 자기의 소견에 따른 법제정을 통해 악을 정당화 하는 것을 조심하자. 하나님의 법을 지키기 위한 시행세칙으로 법은 좋지만 하나님의 법을 떠난 인간의 법제정은 창조의 질서를 파괴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최종으로 하나님의 법의 기준에 근거한 법이 되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법은 인류의 멸망을 가져다주는 선악과를 먹게 하는 사단의 법이다. 이런 법이 우리 속에 자리 잡게 해서는 안 된다. 대표적인 예로 인권을 차별한다는 근거로 동성애법. 간통법과 전도하거나 성경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여 시행하는 것들이다. 교회가 이것을 거부하고 제정을 막아야 한다. 그동안 교회는 역사적으로 이것을 거부했고 그것을 위해 수많은 희생을 치루었다.

 

하나님 법과 인간 법의 충돌

결국 이 세상은 하나님의 법과 인간의 법과 싸움이다. 말씀을 붙잡고 그것을 지키는 그리스도인과 그것을 거부하는 인간의 법을 추구하는 악한 세력과 영적 전쟁이다. 이것은 우리 마음속이 진원지다. 이 싸움에 승리하려면 말씀의 법을 마음에 새겨 말씀을 이루는 일에 목숨을 거는 다음세대와 제자가 필요하다. 이것을 사명으로 삼고 한국교회가 힘써야 하고 생명을 바쳐야 한다, 위기일수록 이일에 헌신하는 다니엘과 세친구와 에스더와 같은 하나님의 사람을 키워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프로그램으로는 안 된다. 오직 말씀으로만 가능하다. 다른 답이 없다, 이것이 지금 한국교회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다. 이미 예수님이 보여주셨던 모델에 따라 예리한 말씀의 검을 가진 열두 제자를 양성하는 일이 각 교회마다 필요하다.

영국의 양심이라 불리웠던 유명한 정치가이자 신실한 크리스챤이었던 월리엄 월버포스( William Wilberforce ,1759-1833)는 모두가 정당화했던 악법인 노예법을 성경의 법대로 되돌리는 소명을 가지고 국회에 진출했다. 영국에서 만연해 있던 노예제도에 대해서 줄기차게 반대하였다. 수많은 기득권과의 싸움을 죽음 직전까지 50년 동안 인내로 이기면서 노예폐지법안을 통과하여 결국 영국에서 노예제도의 폐지를 정책적으로 이끌어 낸 위대한 인물이다. 그가 임종할 때 다음과 같이 유언을 했다. “성경을 읽으십시오 ! 성경을 읽으십시오!”

그로부터 50년 뒤에 링컨은 “하나님 아래서(Sub Deo)” 정신으로 월버포스 말대로 성경을 읽고 성경에 어긋나는 미국의 노예제도 폐지를 위해 대통령이 되어 자기의 모든 삶과 생명까지 바쳤다, 두 사람 모두 인간의 법 보다 하나님의 법을 소중히 여기며 그것을 지키기 위한 삶을 살았다. 지금 우리는 남은 시간을 무엇을 따라 어떻게 살 것인가? 각자 부르신 삶의 현장에서 이 물음에 우리 각자가 응답해야 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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