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서울제일지방회 전도부 수련회 개최중 수요예배 참석시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기성】서울제일지방 전도부 수련회가 약100여명의 목사님과 장로님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에서 개최되었다.

바람과 돌과 여자의 상징이었던 제주도는 이제 세계적자연유산의 보고로 국제적 관광 도시로 변모했다.  

필자(최원영목사,본헤럴드 대표, 본푸른교회 담임)는 전도부장으로서 지방회를 섬길수있는 특권을 누리는 기회를 얻었다. 내가 속해있는 서울제일지방회는 자랑스런 지방회로 거듭나기 위해 거룩한 몸부림을 하고 있다.  

"모든 교회는 하나라는 공교회 가치와 거룩성을 지향한다."

선포는 쉽다. 그러나 그 가치를 삶속에서 공동체가 실현해 나가는 과정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초보 지방회로서 그 가능성을 가지고 하나 하나 내려놓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늘 재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라는 공교회를 위한 거룩한 가치 아래, 수련회 경비는 재정적 여유가 있는 교회뿐만 아니라 다수의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헌신하여 기쁨으로 섬겨주었기에,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목사님들에게 수련회 전액 지원이 가능했다.

제주도 민속마을 농가 주택

필자는 개회예배 설교로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요11:40)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하나님은 언제 우리 가운데 일하시는가?

첫째, 사망적 환경을 생명적 환경으로 바꾸라. 마르다는 오빠가 죽었다는 현실만 말한다. 그러나 주님은 지금 다시 살아난다고 선포하고 있다. 이 언어의 차이에 익숙하라.

둘째, 먼저 믿으라. "네가 믿으면..." 지도자가 먼저 믿을때 하나님이 일하신다. 먼저 사랑하고, 먼저 용서하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구하는 것이다. 그럴때, 하나님의 영광이 교회와 가정과 일터와 삶 가운데 흐르게 된다.

셋째, 긍휼한 마음을 품으라. 예수님의 마음이다. 마리아와 동네 사람들이 울었다. 그 모습을 보고 주님은 함께 애통하며 울었다. 이것이 지도자이다. 지도자는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최원영목사,본푸른교회

◐"제주, 에덴교회(이희붕목사) 사랑의 선교헌금 전달"

제주도, 에덴교회

우리는 하나의 교회라는 공교회의 가치를  실천하는 장으로, 수요예배를 호텔에서 드리지 않고, 제주도 현지 교회 중 작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미리 정한 것이 아니라,  호텔에서 우리끼리 예배를 드리는 것도 좋지만, 지역에 있는 교회에 가서 함께 예배하고 헌금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모아져서, 장소를 변경하여 에덴교회(담임 이희붕목사)에서 드리게 되었다. 에덴교회는 상가 3층에 위치하고 있었고,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의 첫인상이 순수하게 보였고, 열악한 제주도 선교지에서 오랜 세월 목회를 하고 있었다.

서울제일지방(기성)목사, 왼쪽부터 형기석(구리제일교회), 박성조(주님의교회), 박명철(청량리교회), 김기정(좋은교회), 이희붕(제주에덴교회), 최원영(본푸른, 전도부장), 박상호(성광교회, 지방회장), 최종환(이은교회), 양남환(행복한교회), 김종곤(정이있는교회)

지방회장 박상호목사는 설교를 통해서, 바른 신앙인의 모델이 무엇인가? 유다왕 히스기야의 종교개혁에서 그 근원을 제시했다. “서울제일지방회는 욕심과 욕망의 세속적인 죄악의 뿌리들을 날마다 잘라내고, 오직 주님의 놀라운 은혜로 채우고,  말씀의 진리 가운데 굳건하게 서고,  성령충만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역에 온 힘을 기울이는 공동체" 되기를 원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또한 "시대를 이끌어가는 교회가 되기를 위해서는, 날마다 자신을 내려놓은 뼈를 깎는 종교개혁이 더욱 절실함을 역설했다."

설교에 이어 헌금 시간을 가졌다. 헌금은 작은 사랑의 나눔를 실천하는 장이었다. 헌금을 계수하니 1,055,000원이었다. 전액을 담임목사님에게 전달하는 큰 기쁨을 누렸다.

목사님들과 사모님들과 장로님들과 권사님들이, 교회를 향한 마음이 같다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작은 개척교회를 향한 마음이 모아졌고, 자발적으로 지갑을 열었다. 모두 한 마음이었다. 우리는 또 '하나'라는 거룩한 공교회의 공동체 정신을 배웠다.

제주도, 합덕해수욕장

인문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화적 체험을 위해 아름다운 해변 커피숍에서 교제의 장을 누렸다. 밥값보다 커피값이 더 비싸다. 그러나 아깝지 않았다. 모두 행복해했다. 아름다운 해변가에 위치한 커피숍, 삼삼오오 작은 테이블에서 서로 얼굴을 보며, 눈동자를 마주치며,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 그 자체로 이미 그 값은 지불한것이다. 장소는 단순한 모임이상이다. 서로의 관계를 열어가는 공간이며, 문화적 상상력을 불어 넣는 장소이다. 이런 점에서 교회 환경도 많이 개선해야 될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제주도, 방주교회

영적 영감을 얻기 위해 21세기 형 ‘방주교회’를 방문했다. 방주교회는 모든 목회자들이 한 번 쯤은 저런 공간에서 목회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다. 교회가 단순하게 모여서 예배만 드리고 흩어지는 곳이 아니라, 성도들이 모여서 함께 예배할뿐만 아니라, 쉼과 나눔과 교제를 이루는 친환경적 복합적인 공간으로 연출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만 욕심을 내려 놓으면 얼마든지 작은 공간에서도 영적 영감을 줄 수 있는 교회를 연출할 수 있으리라. 단순한 예배 공간을 뛰어넘어 영적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공간, 모든 사람들이 참 좋다, 편안한다. 오래 머물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수있도록 교회 환경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함에 재도전을 받았다.

 

수련회 폐회설교자 박명철 목사(청량리성결교회)는 요나서 1장 1,2절 말씀을 가지고, "시대를 깨우는 목회자"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요나의 사명은 '니느웨로 가서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을 외치라'는 것이다. 그것이 요나에게 주신 사명이다. 그러나 요나는 다스로 도망갔다. 그리고 죽음 직전에 여호와 하나님이 다시 살리셔서 사명의 길을 걸어갔다.

목회자는 사명의 자리에 늘 있어야 한다. 힘들다고 도망가서는 안된다. 사명의 자리에서 자신의 전부를 쏟아야 한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또한, 목회자의 사명은 외치는 것이다. 복음을 외치는 것이다. 목회자의 입에 복음의 무기가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오늘날 목회자는 너무 칼이 무딘 것 같다. 죄악을 보고 말을 하지 못한다. 세상과 적당하게 야합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목회자는 주님이 외치라고 하면 외치고, 주님이 침묵하라고 하면 침묵하는 것이다.  시대를 깨우는 목회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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