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성 박사는 <쌍두마차 시대>(본문과 현장 사이, 2012년)와 <종교개혁 전야>(본문과 현장 사이, 2003년)로 중세 시대에 존재한 참 신학과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탐구하여 출판했다.

권현익 선교사(프랑스 GMS)는 위그노 사역을 탐구하면서, 최근에 <16세기 종교개혁 이전 참 교회의 역사>(세움북스, 2019년)를 출판했다.

최덕성 박사와 권현익 선교사의 두 집필의 공통점은 고대교회에서 종교개혁 시대까지 중세 교회에 있는 참 교회에 대한 탐구이다. 최 박사는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이루기 위한 목표를 갖고 있으며, 권현익 선교사는 한국의 개혁파들이 인식하지 못한 종교개혁 이전의 교회 역사를 소개하는 것에 있다. 두 연구자가 같은 시대에 같은 목표를 갖고 있지만, 추구하는 세밀한 관점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갖고 있다. 권혁인 선교사는 “루터 이전의 개신교회가 있었다”는 도발적인 논제를 제시했다.

최덕성 박사와 권현익 선교사의 저술은 한국인 연구자의 순수 작품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우리의 연구자들이 서구 중세 시대의 역사를 정립하는 일을 이루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한국 교회는 16세기 종교개혁 가치를 지키려는 가장 강력한 위치를 갖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이미 16세기 가치를 포기하고 있다. 1948년 WCC가 시작되었고, 1962년에 로마 카톨릭의 2차 바티칸 공회의로 종교다원주의 체계가 확립되었다. 1968년 68혁명으로 시대가 전환되었고, 1999년에 로마 카톨릭과 루터파가 화해를 했다. 한국은 경제부국이 되면서 학문이 발달했기 때문에, 서구 사상이 가장 강력하게 유입되고 있다. 한국 교회는 처음 받은 복음의 가치를 지키려는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다. 그것은 근본주의적 경향도 있겠지만, 처음 받은 16세기 종교개혁의 이신칭의 교리를 쉽게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관점 학파의 저술이 그렇게 많이 출판되어도 이신칭의 교리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최덕성 박사는 2003년과 2012년에 저술을 출판했고, 권현익 선교사가 2019년에 다시 출판함으로 매우 중요한 학문 자산을 소유하게 되었다.

최덕성 박사는 <쌍두마차시대>와 <종교개혁 전야>가 기본적인 역사 관점을 관통할 수 있도록 저술했다. 권현익 선교사는 프랑스에서 탐구하면서 확립한 학문 자산을 소개했다. 루터 이전의 개혁교회 자산이 프랑스에 있었다고 웅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권현익 선교사가 가장 크게 준 도전은 “알비파”에 대한 견해이다. 권현익 선교사는 프랑스 개혁 교회에서 알비파를 선조로 확인하고 공포했다고 밝힌 것이다. 알비파가 로마 교황주의를 향한 항거는 너무나 강력했고, 알비파 점령을 위한 십자군이 발동되기도 했다. 권현익 선교사는 여기에서 Protestants(저항하는 자들)이 발생했다고 제시했다. 알비파에 대한 새로운 정보는 많은 개혁파들이 프랑스 알비에 대한 큰 비전을 갖게 할 것이다. 권현익 선교사의 저술로 개혁파들이 프랑스를 자기 본향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학문 자산을 확보했다. 최덕성 박사는 중세 시대의 시간이 개혁파의 시간도 됨을 확보했다.

개혁된 교회는 1세기 예루살렘, 주 예수께서 세우신 12사도들의 교회의 숨결을 느끼고 싶어 한다. 대한민국에서 1세기 예루살렘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서 서양 학자들을 의존했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 연구자들의 노고로 16세기 이전 믿음의 선배들의 숨결을 확보하게 되었고, 우리가 놓은 학문의 길을 따라서 1세기 기독교까지 들어가게 될 것이다. 최덕성 박사와 권현익 선교사의 저술은 21세기 대한민국 그리스도인들에게 너무나 좋은 선물을 제공했다. 우리 교회가 역사적 기독교임을 증명하는 학문적 자산을 소유하게 하였으며, 그 자산으로 역사에 흐르는 바른 믿음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