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배 교수의 구약이야기(151) - 아모스(3)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부회장 KC대 전 총장

“여호와의 날이 어찌 어두워서 빛이 없음이 아니며 캄캄하여 빛남이 없음이 아니냐”(암5:20).

심도 깊은 회개를 촉구하는 아모스 선지자

아모스서는 하나님의 비전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즉 이 환상은 황충의 비전과 다림줄 비전, 여름 실과 광주리 비전이다(암7:1-9;8:1-3). 이 환상을 통해 전체의 아모스서가 ‘주의 날’을 선포하며 그 결론을 향해가고 있다. “화 있을찐저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여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느뇨, 그날은 어두움이요 빛이 아니라 마치 사람이 사자를 피하다가 곰을 만나거나 혹 집에 들어가서 손을 벽에 대었다가 뱀에게 물림 같도다”(암5:18-19). 여호와의 날, 주의 날은 심판이요 어둠의 날인데 어찌하여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가. 여기서는 주어진 어려움과 재난을 피하려다가 더 큰 재앙을 만나게 된다는 예언을 통해 심도 깊은 회개를 촉구하는 예언자 아모스의 메시지를 만나게 된다. 그러면 이제 전체 아모스의 구조를 통해 아모서의 메시지를 살펴보자.

아모스서의 표제어(1:1), 모토(1-2장 혹 1-9장): “주는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1부는 아모스1:3-2:16 외국에 대한 예언 식탁의 순환, 후렴처럼: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내가 불을 보내리라...” 2:6-16 이스라엘에 대한 죄,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스라엘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궁핍한 자를 팔며 가난한 자의 머리에 있는 티끌을 탐내며 겸손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 부자가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며”(암2:6-7). 사회 비판(6-8)과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행하심(9절:10-12), 지진과 전쟁의 선포(13절 이하)를 말한다. “내가 너희를 애급 땅에서 이끌어 내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인도하고 아모리 사람의 땅을 너희로 차지하게 하였고 또 너희 아들 중에서 선지자를, 너희 청년 중에서 나시를 사람을 일으켰나니 이스라엘 자손들아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암2:10-11).

 

주의 말씀을 듣고 돌아오라

아모스서 2부는 3-6장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개인적 연설로서 심판 선포인데 개론적으로 사용된 구조이다. 1) “들으라. 이 말씀을”(3:1; 4:1; 5:1; 참조8:4). 암3:2 선택은 죄의 징벌을 의미함, 3:3-6:8 논쟁, “두 사람이 의합치 못하고야 어찌 동행하겠으며 사자가 움킨 것이 없고야 어찌 수풀에서 부르짖겠으며 젊은 사자가 잡은 것이 없고야 어찌 굴에서 소리를 내겠느냐”(암3:3-4). 암3:9-4:3 수도 사마리아에 대한 여러 가지 언설-암3:12 (구원이 없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작을 건져냄과 같이 사마리아에서 침상 모퉁이에나 걸상에 비단 방석에 앉은 이스라엘 자손이 건져냄을 입으리라”(암3:12). 4:1-3 상류층 여자들에 대한 비판, 4:4절 이하(5:5) 제의에 대한 경고, 4:6-12 후렴구를 가진 역사적 회고: “하지만 너희가 내게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5:1이하, 3절 탄식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애가로 지은 이 말을 들으라”(암5:1). 2) “화로다”(5:18, 6:1; 5:7; 6:13). “주를 구하라” 5:4-6, 14절 이하, 5:18-20 주의 날, 5:21-21 제의에 반대함(내가 너희 축제를 멸시하노라) 정의를 위해 징벌의 선포(다메섹을 넘어 포로로 잡혀가게 됨). 6:1-7, 8절 이하 사마리아에서 곤란함을 당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비판함.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을 인하여는 근심치 아니하는 자로다”(암6:6).

말씀의 기갈이 가장 심각한 기갈

아모스의 절정으로서 7-9장, 다섯 가지 환상이 나오며 3인칭 이야기와 담화 부분이다. 첫 번째 부분은 7:1-8(9) 두 쌍으로 된 4가지 환상, “그리하여 주 하나님이 내게 보이시며”(암8:1이하, 3절). 두 번째 부분은 7:10-17, 3인칭 기사: 아모스와 아마시야, 벧엘의 추방, “나는 예언자가 아니며”(14절). 세 번째 부분은 개인적 담화, 8:11이하 주의 말씀을 위한 갈망함.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찌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 말씀의 기근이 가장 심각한 기갈이라는 사실을 말하며 아모스 예언자는 이를 강조하고 있다.

오늘 이 시대는 말씀의 홍수라고 말해야 하지만 진정한 진리의 말씀이 없고, 언행이 일치한 진리의 설교가 없으며 성육신의 희생이 없는 말씀은 기갈이리라. 넷째 부분은 9:1-4 또 다른 분리된 환상이다. “내가 주님을 보니”, 제단의 파괴 환상이다. 다섯째 부분은 선택된 이스라엘의 의미를 반함. “너희는 내게 구스(에디오피아인)족속과 같지 아니하냐”(9:7). 마지막 4부는 암9:8-10,11-15 구원의 신탁을 말한다. 9:11이하, 다윗의 무너진 천막을 일으킴을 말함으로서 결론을 맺는다. 아모스 구조를 통해 다섯 가지 비전을 통해 다윗의 장막을 일으키는 그리스도 구원의 사건을 예표해 준다고 볼 수 있다. 오늘 주의 날을 고대하는 사람들이 빛이 없어서 어둡고 빛남이 없어서 캄캄한 상태임을 알고 그리스도의 진리의 빛과 은혜의 빛남을 가져야 하리라 본다. 그래서 우리가 영적 구원의 날을 가지게 되시기를 기원한다.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눅12: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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