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모습이 밤 빈껍데기 같다"

[인텨뷰] 조성래 목사는 스템선교회를 조직하고 선교사를 훈련시켜 열방에 파송하는 거룩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나는(본해럴드 발행인 최원영목사) 그의 가슴에 품고 있는  신앙관과 삶의 발자취에 대해 알고자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무엇보다 파격적인 교육과정과 선교전략을 제시했다.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교회와 사택을 짓고, 생활비 전액을 지원한다는 선교 방침을 정하고 있다. 조성래 목사와의 개인적인 만남에서 나는 뜨거운 그리스도의 심장이 무엇인지를 배웠다.

(좌)조성래목사, 송파교회, 스템선교회대표, 한양대학교졸업, 서울신학대학교 대학원졸업.  (우)본지 발행인 최원영목사

Q. 3번의 40일 금식기도를 하게 된 동기와 어떤 은혜를 체험했는지.

A. 첫 번째 40일 금식: "예수 이름의 능력" 체험

장기금식 할 때마다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셨다. 그래서 늘 기도하는 것이 행복했다. 첫 번째 금식기도는 1986년도 5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기도했다. 3일 금식기도 하러 기도원에 들어갔다. 그런데 전혀 응답도 없고, 맹숭맹숭하고 감동이 없었다. 그런데, 성령님이 40일 하라는 음성을 들었다. 성경을 읽거나 책을 읽거나 40일 금식기도 하라는 음성이 들렸다. 성경을 보면 40일 금식하라는 메시지를 보게 되었다. 그때마다 마귀야 물러가라고 외쳤는데, 이것이 마귀 소리가 아닌 것 같아서 40일 금식기도를 하게 되었다.

40일 금식기도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 제안을 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고, 말씀만 해주면 됩니다.” 그것을 기도 응답으로 정했다.

40일 기도를 마친 후, 3일 후 부활하신 예수님이 기도실에 나타나셔서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하셨다. 이 한마디로 40일간의 힘든 고통의 시간들이 기쁨으로 충만하게 채워졌다.

나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먼저 마귀를 만났다. 금식 기도 20일째,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600키로 되는 거대한 곰이, 온 몸에 날카로 운 털을 가진 짐승이 내 목을 눌렀다. 죽을것만 같았다. “하나님 살려 달라고, 어머니 살려 달라고 해도 목소리가 안 나왔다.” 그런데 간신히 “예수하니” 무시무시한 짐승이 순간적으로 떨어져 나갔다. 그때, 예수의 이름이 능력이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

 

두 번째 금식기도: “너의 목회에 동의하리라” 체험

1998년도 2월 28일 목사안수를 받았다. 3.1일부터 일산 신도시에서 개척을 시작했다. 개척한 후 즉시 “기도의 샘물을 파자”라는 각오로 40일 금식 기도(3.1- 4.9)를 했다. 성도들이 교회 와서 기도의 생명수를 마실 수 있도록 목사는 영적으로 강력하게 깨어있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금식 38일째, 주일날, 너무 힘들어서 강단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고 앉아 있었다. 그때 주님이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강단에 올라오시면서 “사랑하는 종아 그렇게 힘드니.” 주님이 가시면류관 쓰신 모습을 보고 안 힘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의 목회에 동의하리라” 3번 말씀하셨다. 그때 엄청난 힘을 얻었다.

조성래목사. 송파교회 담임, 스템선교회대표, 한양대학교졸업, 서울신학대학교대학원졸업

세 번째 40일 금식 기도: “밤 빈껍데기 은혜” 체험

2008년 9월부터 10월10일까지, 3번째 40일 금식 기도를 했다. 서울동지방 60주년 기념 및 기성 100주년 기념교회 설립을 위해 5천만원을 지원받아 개척교회를 시작했다. 2년 가까이 되었는데, 30여명 출석하고 있었다. 교회 부흥이 잘안된다고 강제 사임시켰다.

갑자기 무임목사가 되었다. 막막한 마음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기도밖에 없었다. 동안교회 박의문 목사님께서 개척교회 목사를 초청해서 식사를 대접하면서 강력하게 영적 도전을 주셨다. 목회는 기도와 말씀이다. 박의문 목사님이 개척교회목사님들에게 제안을 했다. 목숨 걸고 20일 이상 금식기도하면 부교육자 한명을 파송하고, 매달 70만원 생활비를 제공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40일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나는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협상을 했다. “하나님 내 관을 짜놓았습니다. 나에게 능력을 주셔서 목회를 하게 하든지, 관속에 들어가게 하든지” 목회의 길을 열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목에서 피가 나왔다. 40일 동안 계속 피가 많이 나왔다. 너무 어지러워서 기절을 7번 이상했다. 43일째 너무 힘들었다. 산모가 출산할 때보다 몸에서 피가 너무 나왔다. 급히 대학병원으로 후송되어 진찰을 받았는데, 식도하고 위 사이가 청공이 생겨서 피가 위에서 장으로 흘러 내려, 혈변과 혈뇨가 계속 나왔다. 수술을 하고 회복되었다.

부흥이 잘 안된다고 강제 사임시킨 국내선교위원장 목사님이 기도원에서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내가 사랑하는 종을 왜 너는 괴롭히느냐. 네가 목회하는 것은 네가 잘나서 한줄 아느냐, 내가 도와줘서 한 것이지.”라는 음성을 들었다고 한다. 다시 국내선교위원회를 열어 조성래 목사를 강제 사임 시킨 것을 원상 회복시켰다.

8월 달에는 강제 사임시켰고, 9월 달에는 원상 복귀 되었다. 박의문 목사님이 쌀 20키로와 80만원을 주시면서 힘내서 목회를 하라고 위로해주셨다.

금식 23일째, 오산리 기도원에서 금식중에 잣잔나무가 있는 벤치에 앉아 있는데, 왼쪽에 있는 잣알맹이를 주워보라는 음성을 듣고, 마귀의 소리인 것 같아 오른쪽에 있는 잣을 집었다. 그런데 왼쪽에 있는 잣 알맹이를 주우라는 음성을 듣고 왼쪽에 있는 잣을 주었다.

껍데기를 주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밤 빈껍데기였다. 껍데기 안에 밤이 없었다. 그때 하나님이 깨달음을 주셨다. “너의 모습이 밤 빈껍데기 같다.”는 것이다. 너는 생명력이 없다는 말씀에  너무 마음이 섭섭했다. 그래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최선을 다했는데 하나님이 나를 보고 알맹이가 없는 빈껍데기라고 하셨다.

그러나 잠시 내 인생의 뒤안길을 보면서 인정했다. 내가 밤 빈껍데기 같구나. 열심히 했지만 생명력이 없었구나. 그때 주님이 시편 23편 말씀 주셨다. “내가 너의 목자가 될 때만이 밤 빈껍데기에 알밤인 생명을 넣어 그것이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3번의 금식기도를 하면서 늘 주시는 깨달음은 주님이 은혜를 부어주실 때만이 영적인 목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Q. 매주 목요일  철야기도를 언제부터 하셨는지,

성산 7형제, 23년째 이어오는 기도 모임

A. "성산 7형제" 기도 모임은 1998년부터 지금까지 21년간 지속하고 있다. 일산에서 목회할 때 젊은 목사들이 모여 목회의 영적 무기는 오직 말씀과 기도이기에 이것에 전무하기로 결의한 후 지금까지 믿음의 동역자로서 함께 기도의 시간을 드리고 있다. 목요일 밤 11시에 모여서 새벽 4시까지 기도에  헌신하고 있다. 일산에서 목회를 할때에는 매주 모였지만 지금은 한 달에 한번 모여 영적 은혜를 나누고 있다.

현재 목회하고 있는 지역, 거여동에서 초교파로 모여 "기도 커뮤니티"를 매주  금요철야 후 모여 기도를 하고 있다.  10여명 이상의 목회자들이 한 마음으로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은 기쁨과 은혜로 충만한 축복의 시간이다.

 

Q. 목사님의 목회관은.

A. 오직 기도와 말씀에 전무한다. 더불어서 찬송도 많이 한다. 찬송하다보면 성령님의 기름부음이 있다. 기도가 돌파가 안 될 때 목숨 걸고 금식 기도한다.

4차원영상속독법으로 매주 월요일 아침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6시간동안 성경 1독 한다.  월요일은 속독으로 성경읽고, 나머지 요일은 성경을 정독한다. 영어성경은 KJV을 좋아하며 늘 애독하고 있다.

주일 오후에는 청지기 학교를 하면서, 비전 나눔 시간을 갖고 있다. 성경을 읽고 은혜 받은 말씀을 나누고, 치유사역을 직접 한다. 예수님은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고 전도하고 치유 사역하셨다. 어떤 분들은 말하기를 예수님의 사역 중에 60% 이상이 치유 사역하셨다고 한다. 교회에서 늘 치유사역을 하고 있다.

 

Q. 오로지 기도회는 무엇인가?

A. 사도행전 1장 12-15절에 근거를 두고 하는 기도 방법이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아우들과 “120명이 오로지 기도에 힘썼더라”에 착안해서 하는 기도이다. 사도들이 모여서 10일간 기도했던 것을 받아들여 “오로지 기도회”를 한다.

4시 30반에 기상에서 새벽기도하고, 오전 9시부터 4시 까지는 성경을 읽고,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는 4시간 동안 기도한다. 10일간 오로지 기도회를 통해서 성경을 일독하고, 오로지 기도회는 방학 때 성도들과 함께 한다. 오로지 기도회를 통해   주님은 큰 은혜을  부어주셨다.

 

Q. 33운동, 55운동은 어떤 운동인가?.

A. 33운동은 성도들이 매일 3시간 성경 읽고, 3시간 기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5년 하면 1만 시간이 된다. 1만 시간의 법칙을 적용한 것이다.

55운동은 목사님은 5시간 성경읽고, 5시간 기도하는 것이다. 저녁에는 tv보지 않고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시간을 드린다. 목사가 말씀과 기도로 깨어있지 않고서는 성도들에게, 비즈니스맨들에게 영적 멘토를 해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먼저 목회자가 준비해야 사업가들에게 영적터치가 가능하다고 본다.

Q. 스템선교회를 이끌어가면서 선교사 훈련의 가장 중요한 기초는,

A. 선교사 훈련 과정에 33 운동이 있다. 3시간 성경 읽고, 3시간 기도훈련을 통해서 강한 영적훈련을 시킨다. 찬송가 30곡, CCM 20곡을 영어로 자유스럽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암송도 400구절 영한으로 암송해야 한다.

이렇게 강하게 무장되어야 어디가든지 성경을 가르칠 수 있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졸업한 선교사들에게는 선교비로 2만 달러를 추가적으로 지급한다.

나는 늘 복음에 절박했다. 그래서 기도했고, 말씀을 붙들고 씨름했다. 그때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늘 위로를 주셨다. 그 예수님이 날마다 내 심장에서 요동치고 있다. 나는 예수님 이야기만 하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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