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 vs. 내가 원하는 나라

수많은 이들이 광화문집회를 애국하기 위한 모임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모임은 애초에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것임을 아는 이들이 거의 없는 것 같다. 필자가 이 글을 쓰기 위하여 수많은 이들과 광화문 집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결과 크리스천이라고 하는 이들 중에 많은 이들이 하나님보다 전광훈목사라는 그들의 집회 리더를 맹신(盲信)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많은 목사들이나 중직자들이 지금까지 쏟아져나온 전광훈 목사의 실언들을 알면서도 그에게 회개를 촉구하기보다 어떻게든 실수를 덮으려고만 하다보니 덮으려는 이들끼리도 모순이 생겨 광화문집회가 하나님 앞에서 진정으로 회개하기 위한 모임이 아니라 회개와는 관계없이 자기합리화를 하는 모임이 됐다.

전광훈 목사를 지지하는 수많은 이들이 그의 신앙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애국이 목적이기 때문에 따라간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 목사가 하나님 앞에서 엄청난 실언을 한 것은 내년 총선이 끝날 때까지 일단 덮어두고, 지금은 나라부터 살려서 총선이 끝나면 그때가서 전 목사를 질책해도 늦지 않는다고 한다. 즉 지금은 맹신하듯 전목사를 따르는 이들도 전 목사의 실언과 실수를 끝까지 덮어둘 생각은 아니다.

이처럼 한국교회의 우선순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그들의 말이 증명하고 있다. 또한 전 목사를 추종하는 이들은 대부분이 분별력이 없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비판과 분별을 구별하지 못하고, 음해와 분별도 구별하지 못한다. 그래서 목사들이 전목사가 성경적으로 틀린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바로잡아주려고 말하는 것을 비판이나 음해라고 한다. 

그리고 바로잡아주는 이들을 향해 전목사는 주로 "개xx", "개 목사"라고 가차없이 더러운 말을 뱉는다. 자신들은 그렇게 별 욕을 다하면서, 다른 이들이 원래 목적대로 회개를 하라며 권면해 주는 올바른 말은 비판이나 음해라며 정말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며 죽이려고 달려든다. 극우에 서있는 자들은 때론 극좌보다 더 심한 말을 가차없이 내뱉는다. 

극우건 극좌건 둘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늘 일관성있게 "좌우로 치우치지 말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도와 같은 우리를 대신해서 강도처럼 십자가에 달리셨지만, 좌우에 있는 진짜 강도들 사이에 즉 가운데에서 죽으신 것이다. 우리처럼 좌파니 우파니 그렇게 사는 것이 진짜 강도라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필자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을 보면서 "에스더 목사님처럼 애국자가 없다"라고 했던 이들이, 전광훈 목사가 실언한 것에 대해 회개해야 한다고 했더니 갑자기 필자와 대화도 하지않고 다짜고짜로 "좌빨 목사"라는 말로 시작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뱉는 것들을 보며, 성경말씀이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는 것과 해아래 새것이 없다는 것을 또다시 실감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렘 17:9)
"또 가라사대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막 7:20)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저희가 더욱 소리질러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마 21:9, 27:23)

그들이 필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필자가 뉴욕에 살고있으므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에 나와서 살면서 말하라고 한다. 미국이 물러가면 안 된다고 외치는 우파라고 하는 목사나 선교사들의 마음 깊은 곳에 진짜 미국인은 싫은 것 같다. 그러니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에 가서 목회를 하려면 시민권을 포기해야만 노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교회법을 만들어놓은 것이 아닌가? 목사들 세계가 남이 잘되는 것을 못보는 것이 한국교회인데, 그런 목사들이 어떻게 주님의 용서나 사랑에 대한 설교를 하는지 필자는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들은 또 필자에게 공산당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개 소리"하지 말라고 한다. 이것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는 자들의 마음과 영적 상태를 알려주는 "용어"이다. 그 집회의 리더는 "개"가 빠지면 말을 못하는 것 같다. 따라서 그에게서 들은대로 그를 옹호하는 자들의 입에서는 "개"라는 용어가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그래서 잠시 필자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광화문에만 나가야 애국자이고 광화문에만 나가야 공산당이 무엇인지를 알며 진짜 애국자인지 우리의 지나온 역사를 더듬어 보자.

▲ 고 김리관 목사

필자의 부모님은 북한에서 신앙 때문에 남한으로 내려오셨다. 북한에서 소련군 출신인 김일성이 정권을 잡으면서 기독교인을 말살하기 위하여 주일에 선거를 했다. 1907년 "평양대부흥"으로 평양은 예루살렘과 같이 거룩한 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1938년 일본에 의해 강제로 신사참배를 결의하므로 결의한 그 해의 숫자대로 남북한에 "38선"이 그어졌다. 가장 부흥이 일어났던 곳에 늘 사탄이 역사한다. 그래서 신사참배 결의도 회개운동이 일어났던 평양에서 일어났다. 우상숭배를 결의한 결과 하나님께서는 평양을 김일성 우상숭배하는 곳으로 만드셨다.

그 당시에 평양에서는 성수주일을 매우 철저하게 지켰다. 주일에 아낙네들은 바늘에 실도 꽂지 않았다. 그것을 아는 김일성은 주일에 선거를 하게 하여 기독교인들을 잡아 죽일 계획을 세운 것이다. 필자의 아버지 고 김리관 목사님은 당연히 불참하였고, 탄광에 끌려가 하루에 2시간만 자고 노동을 하게 되었다. 죽으라는 것이다. 점점 말라가는 외동 아들을 바라보는 친할아버지께서는 보다못하여 남한으로 내려가라고 하셨다.

눈물을 머금고 부모님과 헤어져 남한에 내려온 아버지께서는 얼마후 반동분자 아들을 남한에 보냈다는 이유로 친할아버지를 붙잡아가서 생매장시켰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버지는 그 소식을 듣고 얼마나 통곡을 하였는지 모른다. 남한으로 내려와서 6.25 전쟁을 피해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대구까지 가게 된 아버지는 그곳에서 오늘날 한국 기독교를 세운 이들과 합류하게 되었다. 물론 평양에서 피난 내려온 어머니도 대구에서 만나 결혼하셨다.

1952년 봄, 대구에서는 평북에서 피난온 이들이 모여 평북교회를 설립하였는데, 이때 아버지는 고향 친구 한영제 장로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두분의 우정은 소천되실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 당시 김리관·김정욱·노의심·노이각·정학선 등이 주축이 되어 교회설립위원회가 조직되어 4월에 덕화공민학교 2층 교실에서 첫 예배가 시작되었다. 김관규 목사가 초대 목사로, 10월에 2대 목사로 이성호 목사가 부임하여 '평북교회(平北敎會)'를 이끌어 오다가 1959년 9월 20일에 '남녘 땅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웠다'는 뜻으로 교회명을 '남성교회(南成敎會)'로 변경했다. 

아버지 김리관 목사님은 월남하기 전, 1946년 평북노회에서 운영하던 선천성경학교에서 백낙기 목사님과 한영제 장로님, 노이각 장로님, 방관덕 목사님 등을 만나게 되었다. 당시 평양과 용천, 선천 등은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릴 정도로 기독교가 부흥하며 교회가 많이 세워졌다. 평안북도 선천은 방지일 목사님의 고향이다. 한국 기독교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이들은 기독교가 처음 뿌리를 내리고 부흥했던 평안도 용천노회 출신들이 많다. 한경직 목사님도 용천노회 출신이다. 그러한 이유로 아버지께서는 한경직 목사님과 방지일 목사님과 가깝게 지내며 영락교회 부흥회 강사로 자주 가셨다.

미국에 이민온 뒤, 한번은 방지일 목사님께서 뉴욕 우리집에 오셨는데, 식사 후 커피를 드리려고 설탕을 몇 스푼 넣는지 여쭈었더니 "6 스푼"이라고 하셨다. 필자는 "아이~ 목사님~ 농담하지 마시고 진짜 얼만큼 넣으세요?"라고 여쭈었더니 진짜 6 스푼 넣으라고 하시면서 "그래도 나는 한경직 목사보다는 조금 넣어. 한경직 목사는 7스푼 넣거든~"이라고 하셔서 설탕을 6스푼 넣어서 드린 적이 있다.

방지일 목사님께서 소천되시기 얼마 전에 필자의 어머니께서는 무슨 영감이 있으셨는지 방 목사님을 꼭 만나서 마지막으로 선교헌금을 드리고 싶다고 하셨다. 그런데 만나기로 한 날, 어머니께서는 차에서 내리다가 넘어져서 무릎도 많이 다치고 무엇보다 앞니가 거의 부러져 피가 많이 났다. 그래도 이제 못보면 다시는 못 볼것 같다고 꼭 만나셔야 한다면서 그 몸으로 나가신다고 하셔서 필자는 롱아일랜드에서 화이트스톤까지 달려갔다. 

앞니 두개가 흔들거리고 피는 계속 나는 상황에서 입을 벌리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시면서도 가시겠다는 어머니를 그냥 가시도록 할 수 없어서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 드리기 위해서였다. 물론 아침에 다쳤다고 연락이 왔을 때에도 기도하긴 했으나, 직접 보고 기도해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은 앞니가 곧 빠질 것처럼 흔들리고 피가 계속 나던 것이 며칠이 지나자 감쪽같이 멀쩡해졌다. 그리고 방지일 목사님을 만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방 목사님이 소천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평안북도 선천 성경학교에서 만났던 한영제 장로님에 대해서 아버지께서는 "한영제 장로님은 나보다 몇 해 위셨는데, 그 당시에 몇 살 차이는 대단했다. 성경학교에서 같이 공부도 하고 예배도 하면서 그때 얼마나 즐거웠는지... 그때 우리에게 설교 연습도 시켰는데, 나는 맨날 산에 올라가서 목에서 피가 나도록 웅변 연습을 했거든. 그때는 마이크가 없을 때라서 목소리가 커야 됐기 때문에 정말 목에서 피가 나도록 큰 소리로 연습을 했지"라고 하시던 아버지께서는 마치 국악의 창을 하는 사람들이 연습하듯이 연습하셨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설교 중에 가끔 찬송을 부르시는데, 첫음을 너무 높게 시작하실 때가 있는데, 그러면 지휘자와 필자는 불안한 눈빛을 교환했지만 아버지께서는 늘 우리를 감격시키며 웃게 하셨다. 한번은 아버지께서 찬송을 마치자마자 지휘자가 피아노에 가서 그 음을 눌러보는데 "high C"였다. 아버지는 그 음이 "하이 C"이건 얼마나 높건 관계없이 전혀 부담없이 부르셨다. 또 피아노도 배우신 적이 없는데, 부르고 싶은 찬송가는 손가락을 벌려서 양손으로 옥타브로 피아노를 치며 찬송을 부르셨다. 참 대단한 분이셨다.

아버지께서는 "그때 한 장로님은 나보다 설교도 잘 해서 목사님이 될 줄 알았는데, 홀로 남한에 내려와서 생계 때문에 출판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결국 목사님은 안 됐지만, 기독교문서를 하시면서 목사들을 많이 도왔지"라고 하셨다. 한영제 장로님은 우리 가족이 미국에 이민간 후 1992년 예장통합 총회장에 선출되었는데, 장로가 총회장에 선출되기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때 아버지께서는 "장로님이지만 목사들보다 나아"라며 무척 기뻐하셨다.

아버지는 이북에서 기독교민족운동의 중심 역할을 했던 용천노회에 속해있었다. 용천노회는 일제로부터 8.15 해방을 맞으면서 '기독교민주당'을 결성하여 김일성 공산당이 기독교인을 잡기위해 선거를 주일에 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을 비롯하여 공산당과 맞서며 많은 핍박을 받았다. 결국 많은 이들이 월남하여 1952년 4월에 대구 서문교회에서 열린 제37회 총회에서 평안도 용천노회 출신 기독교인들이 용천노회를 다시 세우게 되었다.

그후 대한예수교장로교회는 통합과 합동으로 분열되었는데, 그 동기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때문이었다. 한국 기독교회는 1948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WCC 대회에 장로교 대표 김관식 목사가 감리교 대표 변홍규 목사와 함께 참석한 뒤 정식 가입하게 되었다. 1950년 고신학장 박윤선 박사는 이 회에 참가하는 것은 장로교 교리에 위반된다고 했으며, 1951년 22명의 기독교인 국회의원들은 WCC가 용공적인 기관이라고 밝혔고, 1958년 박형룡 박사는 "교회 협동 단일 교회를 바라보는 목적에 찬동할 수 없다"며 "장차 어느 날 이 운동으로부터 단연 탈퇴할 것"이라고 했다. 그 일로 인하여 WCC 찬반 그룹이 형성되어 서로 총회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주도권 싸움이 시작되었다. 

에큐메니칼 논쟁은 1950년대나 지금이나 해결되지 못하면서도 매우 큰 이슈로 등장한다. 그 당시 에큐메니칼 운동을 주도한 인물은 한경직 목사였다. 한경직 목사는 "에큐메니칼 운동은 신신학 운동이나 용공도 아니다"라고 하며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우주시대와 신앙생활). 

▲ 종교간 화합을 위하여 불교(청담) 천주교(김수환 추기경)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생전의 한경직 목사. 사진제공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그러나 반에큐메니칼 운동이 일어나 1959년 8월에 전북 부안군의 호남지구 남장로교 선교구역 안에 있는 10개 노회(충남, 대전, 군산, 김제, 전서, 전북, 전남, 순천, 목포, 제주)에 소속된 목사 105명과 5백 여 명의 교인들이 "WCC 탈퇴 성명서"에 서명을 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결국 1959년 9월 대전에서 열린 제44회 총회에서 신학교 기지 매입문제를 둘러싼 박형룡 박사의 3천 만환 사건과 WCC 탈퇴 문제와 경기노회가 불법으로 선출한 총대(에큐메니컬을 찬성하는 총대들을 선출)를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거듭하다 장로교회는 통합과 합동으로 분열되었다. 통합총회는 1960년 2월에, 합동은 12월에 각각 조직되었다.

아버지께서는 한경직 목사님 등과 친분이 있기에 통합측에서 함께 하셨으나, 생각은 달라서 늘 WCC와 NCC를 반대하셨다. 한국에서 목사들이 미군철수를 외칠 때마다 아버지께서는 미군이 철수하면 우리나라가 망한다면서 절대로 미군이 철수하지 못하도록 미국을 오가며 로비활동을 많이 하셨다. 미국 동부에 이승만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목사가 있었는데, 그는 미군철수를 외치는 용공주의자였다. 미국에 이민와서 그런 목사를 보게 된 필자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아마도 성령께서 속에서 분노하신 것 같다. 그러니 그런 자를 빨리 데려가 달라는 기도가 나오게 되었고 얼마 후에 하나님께서 그를 데려가셨다. 

과거에 이승만 대통령을 통해 기독교국가로 건국된 이 나라에 육영재단을 만들어 부드러운 미소로 좋은 일을 하며 불교를 전파한 육영수 여사를 교회가 "바알을 섬기게 하는 이세벨을 데려가 달라"고 기도한 결과, 주께서 그녀를 데려가신 것처럼 주께서는 주의 자녀들이 무엇을 간구해야할 지 모르므로, 먼저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에게 알려주셔서 기도하게 하시고 그 기도를 이루신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

아버지께서 반포 산성교회를 18년간 시무하시면서 2년만 더 있으면 원로목사가 되어 노후대책에 문제가 없었으나 미국 이민을 선택하셨다. 그 당시 이승만 대통령을 위시한 개척자들의 마인드는 요즘 머리가 잘 돌아가는 세대와는 완전히 달랐다. 아버지께서 떠나시고 좀 더 성령충만하고 젊은 목회자가 대를 이어 교회를 주님의 뜻대로 잘 성장시키고 싶으셨기에 과감히 미국 이민을 선택하신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정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목사를 추천했으나, 그 당시에 한국은 "박사 목사"가 유행이 되어 장로님들은 아버지께서 추천한 목사는 무조건 싫다며 자기들이 알아서 박사 목사를 데려오겠다고 했다. 결국 그들이 데려온 목사는 그들을 철저히 실망시키고 10년 동안 교회 재산을 다 청소하고 나가면서까지 법정싸움을 하며 남아있던 교회 재산을 다 갖고 나갔다. 뿐만 아니라 산성교회를 떠나서 KNCC 총무가 되더니 부활절에 "주께서 부활하신 계절을 맞아 미군은 철수하라"는 시를 KNCC를 대표하여 발표까지 하였다.

▲ 산성교회

이승만 대통령이나 김리관 목사님이나 최선을 다하여 씨를 뿌리고 가꾸었으나, 후임자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잘못된 길을 걸어가는 것을 그분들이 보게 된다면 얼마나 가슴을 칠 것인지를 알기에, 살아있는 필자는 그분들을 대신하여 한국과 한국교회를 바라보며 매일 가슴을 치며 주님 앞에 서 있다.

아버지께서는 현재 남산 근처에 있는 힐튼호텔 자리에 있던 산성교회에 1970년에 부임하자마자 10개년 계획을 세우고 강남으로 교회를 건축하여 이전할 것을 계획하셨다. 그후 2년 뒤에 임경섭 장로님이 장로취임을 하며 여러모로 교회를 섬겼다. '해병대의 살아있는 전설'로 알려진 해병대 부사령관을 역임한 임경섭 장로님은 12·12 쿠테타 직후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강제 예편된 후, 극동방송국에서 부사장 일을 맡으셨다.

딸부자였고 해병대 소장이었던 임경섭 장로님은 필자를 딸처럼 사랑하면서 당시 다리에 3도 화상을 입었던 필자를 일본에 데려가 성형수술을 시켜주시겠다며 매일 우리 집에 들르셨으나 필자는 정중히 사양했다. 필자가 아플 때마다 늘 가장 좋은 병원에 데리고 가주셔서 죽을 고비를 넘기게 해 주시며 아버지처럼 보살펴주신 참 좋은 분이 아버지와 함께 교회를 섬기시는 것이 얼마나 좋았던지! 

임경섭 장로님은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향하여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한 것을 "김리관 목사님은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라며 물질과 명예의 복을 다 받아 누리는 리더의 자리에 있어서 다른이들의 칭찬을 받기에 충분하므로 늘 그 말씀을 하셨다. 특히 교회는 장로보다 목사님이 칭찬을 받아야 제대로 교회가 설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목사보다 장로가 더 칭찬을 받게되면 그 장로는 그 교회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한번은 임 장로님이 장교가 되었을 때 장교 축하파티가 수요일에 있었다. 그런데 주인공인 임 장로님이 그 파티에 가지 않고 수요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오셨다. 필자를 비롯한 모든 이들이 그때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모른다. 우리는 늘 우리가 서 있어야 할 곳을 선택해야 한다. 임 장로님은 세상의 명예보다 예수님의 제자라는 우선순위를 잘 아셨던 것이다.

서초구 반포에 산성교회 건축을 마치자 임 장로님은 늘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라고 하신 말씀을 실천하기 위하여 장로직을 사임하고 교회를 떠나셨다. 1970년에 부임하여 10개년 계획을 세운 아버지의 목표대로 1980년 11월에 교회가 준공되었고, 1981년 11월 8일에 봉헌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박정희 정부가 교회 부지를 뺏지만 않았어도 2년을 앞당길 수 있었는데, 그때 아버지께서 박정희 정부와 2년간 얼마나 전쟁을 치루었는지 우리 가족은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을 한다.

산성교회가 반포에 건축됐을 그 당시에 남한에서 8번째로 큰 교회였기에(주일학교만 1천명) 임 장로님과 관계있는 목회자들이 아버지를 내보내고 담임목사로 들어오려는 이들이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그 교회를 건축하기까지 박정희 정권이 반포 주공아파트 2단지에 구입했던 480평의 땅을 빼앗는 바람에 정부에 계속해서 투서하며 2년 후에 현재의 땅을 40평이 적은 443평을 매입하여 1978년 9월 착공에 들어갈 때까지, 그리고 완공될 때까지 얼마나 수고하셨는지를 임 장로님이 잘 아시기에 아버지의 자리를 넘보는 이들을 설득하는 것보다는 본인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버지와 교회를 위하는 일이라고 판단하셔서 봉헌 예배를 석 달 남겨두고 사임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임경섭 장로님의 그 진실되고 충성된 마음을 잊지 못하셔서 어디에서건 임 장로님에 대한 이야기를 설교시간에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는 1977년 4월에 김창인 목사를 이사장으로 충현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창립된 '기독교북한선교회'(이사장 길자연 목사)에서 미국으로 이민오시기 전에 총재로 활동하셨다. 아버지께서는 고향인 이북에 다시 가서 고향 땅을 밟고 그곳에서 만났던 주님을 전하는 꿈을 소천되시기 전까지도 놓지 못하셨다.

아버지는 미국에 이민오자마자 퀸즈장로교회 장영춘 목사님을 만나 뉴욕에서도 북한선교회를 만들자고 설득하여 북방선교회를 설립하였다. 당시 뉴욕에서는 퀸즈장로교회가 교세가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와 반공을 외치는 아버지에게 어느날 퀸즈장로교회의 시무장로라는 자가 협박전화를 했다. 반공을 외치면 우리 가족을 가만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그 당시에 교인들 중에 공산당들이나 용공주의자들이 꽤 있었다. 물론 지금도 많을 것이다. 그렇게 공산당들의 협박 전화를 받으면서도 우리 가족은 단 한번도 두려워하거나 뒤로 물러선 적이 없다. 우리에겐 온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든든한 반석이 되어주시기 때문이다. 

(사진) 김리관 목사, 김수경 목사, 김은경 권사, 김정신 권사, 김용일 목사 1993.(맨해튼 머킨 콘서트 홀. 서울음대 동문 연주후)

아버지께서는 공산당이라도 장로이기에 잘 타일러서 그의 사상을 바꿔보려고 하셨으나 오히려 더욱 협박의 강도가 세어질 뿐이었다. 그래서 협박 전화가 자주 걸려왔다. 한번은 필자의 남동생인 김용일 목사가 당시엔 프린스턴에서 공부를 하며 전도사로 있었는데, 아버지로부터 전화기를 뺏다시피하여 "당신 장로라는 사람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목사님에게 그렇게 협박 공갈하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을 것이니 죽고싶지 않으면 다시는 이런 전화를 하지 말라"며 매우 강하게 선포하자 그 다음부터 조용해졌다. 

너무나 순하기만 했던 동생. 그래서 어머니께서 "이삭"이라고 불렀던 동생이 그렇게 분노하며 그렇게 강한 말을 할 줄을 우리는 상상도 못했던 터라, 부모님과 필자는 멍하니 동생을 바라보았다. 사실 주앞에서 진실되게 살려는 우리 가족을 협박했던 자들을 가끔 정말 이상하게 주께서 데려가셨다. 김용일 목사(믿음교회)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북한선교를 하겠다고 몇년 전에 한국으로 시민권도 포기하고 나갔다. 이미 20여 년전에 소천되신 아버지께서 목회와 북한선교는 한국에 가서 하라고 당부하신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한국은 북한과 대치한 상태에서 늘 전쟁의 위협 속에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쟁과 평화라는 단어를 잊지않고 살아간다. 약 15년 전, 북한의 핵 위협에 따른 전쟁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임경섭 장로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한국은 북한의 핵 위협보다 한국 내의 부패가 큰 위기를 불러 올 것이다. 세계 최고의 술과 담배의 소비량, 세계 최고의 이혼율과 교통사고율, 그리고 성을 상품화하는 이렇게 부패한 나라를 하나님께서 전쟁으로 쓸어버리지 않을까를 염려해야 한다."
"모든 것은 위에 계신 하나님께서 다 알고 계신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가 메스터 키이다"

(사진) 임경섭 장로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부모님들은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기독교나라로 건설하였고, 계속해서 하나님 만을 섬기는 나라와 민족이 되도록 하기 위해 애를 썼건만, 작금의 한국교회들은 자기 가족, 자기 교회, 자기 나라에만 관심이 있을 뿐, 정작 하나님나라에는 전혀 관심도 없다. 

필자가 광화문에 나가는 목사를 비롯한 교인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먼저냐, 우리 나라가 먼저냐"라고 질문한 결과, 대부분이 "우리 나라가 먼저"라고 했다. 그 이유는 "나라가 있어야 교회도 신앙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표어가 SNS를 통해 매일 뿌려지므로 교인들도 세뇌되어 무엇이 먼저인지 분별조차 못한다. 우선순위가 이렇게 잘못되었기 때문에 광화문 집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집회가 아니라는 것이다.

나라가 있어야 교회가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신앙이 있어야 나라도 세워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먼저 구해질 때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살아가는 나라도 세워주신다. 북한은 나라가 있지만 교회가 없는 것을 보면 너무나 답은 간단하다. 자국이 먼저가 아니다. 하나님 나라가 먼저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나라보다 자기나라를 더 구하고 찾을 때에 주께서 이방 나라와의 전쟁을 통해 나라를 잃고 포로로 끌려가게 하셨고, 그들이 하나님께 구원해달라고 부르짖으면 다시 나라를 회복시켜 주신 사실을 알려준다. 즉 우리나라가 먼저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없어지더라도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해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가르침이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27-33)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 11:9, 13)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의 필요를 더해주지 않으실 것이란 믿음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런 가짜 믿음이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성령을 구하면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하나님께서 주시려는 성령과 하나님 나라는 구하지 않고 자기 나라만 구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주실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명목으로 자기들이 원하는 우상 하나님을 만들어서 '광야교회'라는 곳에서 음란하게 섬기고 있으니, 필자는 과거 아버지 세대의 나라를 위해 살아온 이들의 버전으로 말한다면 "분통이 터져서" 글을 쓰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진짜 우리나라를 구하고 싶다면 하나님나라를 구하면 된다. 그것이 정말로 애국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나중에 말하라고 하고 애국한다고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며 거짓이다. 즉 거짓의 아비에게 속아서 거짓 애국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하도록 거짓된 집회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이 지금 해야할 것은 주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정말 목숨을 걸었다면, 목숨걸고 주님께 항복해야 한다. 자기부인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 항복하기는 커녕, 하나님 까불면 자기가 죽이겠다는 망언을 하며 그것을 회개하지 않고 회개하라는 목사들을 욕하며 그것이 하나님과 친밀하기 때문에 농담한 것이라고 한다. 

지금 광화문 집회가 농담따먹기 하자고 모인 것인가? 여자가 말하는 것의 절반 이상이 사탄의 말이라고 한 전목사는 "사모를 이기자, 수석 장로를 이기자, 여선교회장을 이기자"를 집회에 참석한 자들에게 따라서 외치라는데, 그것이 애국과 무슨 상관이 있으며 오죽하면 김문수 집사가 자신은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말을 바꾸겠는가?

전 목사는 하나님께서 한국을 자신의 손에 맡겼다면서 자신이 마치 하나님보다 위에 있는 것처럼 말을 한다. "김진 의원이, 전광훈 목사가 발언한 그 발언은 최고로 하나님을 존경한다는 뜻이다라고 방송하는 거야. 예수도 안 믿는 김진 의원도 알아차리는데 목사 새끼들이 어찌 그리 모르냐? 목사 새끼들이"라고 하더니 이어서 "예수가 말의 실수를 잘하는 거야. 누구처럼? 전광훈처럼. 예수님이 날 닮아가지고 예수님이 너무 말을 실수해"라며 예수님이 자기를 닮아서 말의 실수를 잘한다고 한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 것과 자신이 "하나님, 내가 애국운동하는데, 내가 하자는대로 안 하면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랬단 말이야. 그런데 이걸 성경을 제대로 모르니 전광훈 목사가 신성모독했다고 그래. 야. 하나님과 전광훈 목사가 가까와진 사이가 니들하고 같은 줄 알어? 나는 하나님과 얼마나 깊은 관계를 갖고 사냐면요, 농담해요. 농담"이라는 망언을 동일시하여 사람들을 세뇌시키는 그를 온 세상이 보도록 하나님께서는 높이 세우신 것이다. 높은데서 떨어질 때 충격이 더 심하기 때문이다.

하나님도 예수님도 그의 눈에는 보이는지 않는다. 모두가 농담이나 지껄이는 대상일 뿐이며, 그를 높여줄 도구일 뿐이다. 무슨 말이건 실수하면 "농담"이라고 하면 그뿐이다. 일단 나라부터 살려야 되니 말 한마디 잘못한 것은 총선이 끝난다음에 말하자고 하면 그뿐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의 농담에 "아멘"하도록 하여 하나님을 멸시해도 자신만 칭송을 받으면 되는 헤롯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고 있는 자리가 그가 서있는 곳이다.

광화문 집회는 하나도 심각하지 않다. 애국도 하나님 나라도 구하고 찾지 않는다. 그곳에 오는 이들은 정말 나라가 위태로와서 너무나 심각성이 느껴져서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추위도 아랑곳하지않고 달려와 참석한다. 그런데 잘못된 리더로 인하여 그 집회는 하나님께서 얼굴을 외면하신 집회가 된 것이다.

그 리더는 심심하면 생명책에서 자기가 사람들의 이름을 지우겠다고 한다. 과거 2007년에는 이명박을 안 찍으면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우겠다고 하고 또 선교카드를 안 만들면 천당에 못가고 자기가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우겠다고 하고 지난 10월25일에 광화문에 안 나와도 자기가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우겠다고 했다.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우고 안 지우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이다. 즉 그는 하나님의 주권을 찬탈한 자이며 왕의 자리에 자신이 앉고싶어하는 헤롯과 같은 자이다. 자기가 부인되지 않은 자는 모두가 헤롯과 같은 자이다.

어떤 이는 베드로도 예수님을 3번이나 부인하며 저주했는데, 말 실수를 안 하는 자가 어디있느냐고 한다. 당연히 필자도 말 실수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실수나 잘못을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후에 회개하느냐 안 하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베드로는 자신의 잘못을 자신이 책임질 수 없어서 눈물로 회개했으나, 유다는  자기의 잘못을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회개하지 않고 목메어 죽었다. 전 목사는 절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회개하라는 이들을 비난하고 저주하면서 "나를 씹는 자는 저주받아"라며 회개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자신을 정당화하기에 급급하다. 그렇게 정당화하느라 말을 많이 하면서 실언이 쏟아져 나와 죄가 계속해서 쌓여만 간다. 정말 불쌍한 자이다. 기독교의 특권은 회개인데, 회개할 줄 모르니 그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처음엔 기독교 집회라고 해서 헌금을 걷었는데, 불교의 승려들이 나와서 하나님과 부처가 하나가 됐다고 외칠 때에는 기독교 집회가 아니라 애국 집회라고 말이 바뀐다. 그런데 승려들이 나와서 "하나님과 천주님과 부처님이 하나가 되었습니다"라고 외친 11월 30일 하늘에 거꾸로 된 무지개가 떴다. 그곳에 모인 자들은 하나님께서 무지개로 약속하셨다고 좋아들 했지만, 정말 그럴까?

▲ 광화문 집회시 하늘에 나타난 거꾸로된 무지개

영국에서는 2008년 9월에 처음으로 이와 똑같은 거꾸로된 무지개가 나타났다고 토픽이 되었다. 왜 그럴까? 영국에서는 2007년 8월에 모슬렘 국제법원에 샤리아 재판소가 설립되는 것이 통과되었다. 그리고 1년 뒤인 2008년에 샤리아(이슬람 율법) 법정이 세워졌고, 영국 하늘에 거꾸로된 무지개가 떴다. 그 다음해인 2009년에는 영국 전역에 샤리아법정이 85개나 세워졌다. 지금 영국이 어떻게 됐는가? 모슬렘에 정복당했다.

▲ 노아와 언약하셨던 무지개. 활 방향이 하늘로.

하나님의 언약인 무지개는 활 모양을 하고 있어서 영어로는 rainbow라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활을 당겨 예비하셨지만 그 활을 하늘을 향하게 만드셨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죽으러 오신 것이다. 그런데 그 활이 영국 하늘에 나타났을 때 영국은 이슬람 율법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뒤였고, 결국 그들의 결정대로 하나님의 활이 당겨졌다.

▲ 영국 케임브리지 상공에 나타난 거꾸로 된 무지개. 2008.

그렇다면, 광화문집회 장소를 겨누고 있는 활은 무엇을 의미할까?
주의 심판을 받을 자 곁에 있으면, 그 리더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이들이 심판을 받는다. 다윗 한 사람 때문에 7만 명이 죽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다. 그러나 그가 교만해졌을 때, 즉 자기 휘하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있는지를 조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휘하에 있던 백성들 7만 명을 죽이셨다. 
하나님께서는 늘 소수의 그루터기로 역사하신다. 기드온이 싸우러 나갈 때에 주님은 수만 명을 보내고 3백 명 만을 남겨서 주께서 친히 싸우셨다. 왜냐하면 결코 그들의 능력으로 승리했다는 자랑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광화문 집회는 더 많이 모여야 된다고 한다. 성경과 반대의 말만 전한다. 이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니 사람을 의지하여 사람 수에 목숨을 거는 것이다. 

시 7:11-15
11.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12. 사람이 회개치 아니하면 저가 그 칼을 갈으심이여 그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13. 죽일 기계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 만든 살은 화전이로다
14. 악인이 죄악을 해산함이여 잔해를 잉태하여 궤휼을 낳았도다
15. 저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11월 23일 집회에서 여자 승려는 "살아계신 하나님 만세, 살아계신 부처님 만세"를 불렀고 이어서 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는 “하나님의 능력과 부처님의 힘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하며 내년 총선까지는 무조건 하나가 되어야 하며 "분열시키는 자는 주사파의 첩자"라고 못을 박았다. 그 말이 그대로 세뇌되었다. 

거꾸로된 무지개가 뜬 11월 30일 집회에서는 승려들이 할렐루야를 이렇게 외쳤다! “하나님과 천주님과 부처님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할렐루야에 이어 “아미타불”을 외치며 염불을 외우기 시작했다. 할렐루야는 아무나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한 자가 하나님을 찬양할 때 하는 말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아닌 우상숭배자가 할렐루야를 외친다고 교인들은 왜 그렇게 좋아할까? 무지때문이다.

호세아 4:6-7
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7. 저희는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저희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

광화문 집회를 그들 스스로 "광야 교회"라고 부른다. 수많은 이름 중 왜 하필이면 "광야"일까? 세상에 우연은 없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완벽하게 시험한 곳이 광야였다. 그리고 광야에 나온 1세대들은 예수님을 상징하는 여호수아와 '개'라는 뜻의 갈렙 외에 아무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광야에서 욕심을 크게 발하며 사막(광야)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였도다"(시 106:14)
"이러므로 저가 맹세하시기를 저희로 광야에 엎더지게 하고"(시 106:26)
"저희가 광야에서 그를 반항하며 사막(광야)에서 그를 슬프시게 함이 몇번인고! 저희가 돌이켜 하나님을 재삼 시험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격동하였도다"(시 78:40-41)

그들은 여호와를 시험하다가 메추라기를 입에서 씹어 삼키기 전에 죽임을 당하고, 불뱀에 물려서 죽고, 염병으로 죽고 땅이 갈라져 죽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을 몰랐다. 하나님을 모르니 믿을 수 없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보낸 모세도 믿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끊임없이 과거에 살던 애굽을 그리워했다.

광화문에 모인 자들 중에는 정작 나라를 살리려는 마음에 기도하러 나왔지만, 불뱀과 염병과 땅이 갈라지는 것을 보며 갈등을 하는 자들도 있을 것이다. 정말 하나님을 알고 믿는 자라면, 이제 분별을 해야 할 것이다.

복음과 김일성 주체사상은 공존할 수 없다. 왜냐하면 주체사상은 우상숭배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복음과 타종교도 공존할 수 없다. 하나님 이외의 모든 종교는 우상숭배이기 때문이다. 김일성을 하나님처럼 믿는 것이나 부처를 하나님처럼 믿는 것이나 다 같은 우상숭배인데, 한기총 대표는 말로는 예수밖에 없다면서 실제로는 승려를 앞에 세워 그들의 입을 통하여 불교는 우상숭배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WCC 물러가라고 외치던 기독교인들이 광화문집회에 와서는 "애국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미혹에 휩쓸려 간다. 그곳에서는 불교의 승려가 나와서 염불을 외우며 "살아계신 부처님 만세"라고 하며, 한기총 대표는 "부처님의 도움도 필요하다"는 말을 하며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정말 해괴망칙한 하나님을 멸시하는 말들을 듣도록 모이는 장소로 만들었다. 기도하는 곳이 아니라 강도의 굴혈이 되었다.

"그러나 저희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신고로, 저희가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고전 10:5)
"나의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나의 이적을 보고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한 사람들은, 내가 그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하나라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민 14:22-23)

"살아계신..."이라고 외쳤던 여승은 "전광훈 목사님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다 알고 계시지만, 꼭 가서 증명하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셔서 증명하러 오늘 제가 왔고요"라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증명하라고 해서 왔다는 여 승려는 다시말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선지자로서 선포하러 나왔다는 말이다. 이처럼 여승이 미혹의 영을 전파하자 전목사는 이 승려가 있는 곳이 기도원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하고 그녀와 회중은 "아멘"을 외쳤는데, 서로 주거니 받거니 이것이 바로 배교의 현장이다.

성경에 나오는 그 어떤 인물도 하나님께 막말을 한 적이 없다. 하나님을 대하면 하나님 앞에서 죽을지 몰라 두려워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친구라고 하셨으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 “서서” 겸손히 그분의 말씀을 들었고, 그가 소돔성을 위해 말씀드릴 때에는 자신을 “티끌과 재 같은 저이지만”이라며 간구했다.

전목사도 하나님께서 세우셨다. 그를 세우신 이유는, 한국교회가 전목사처럼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로만 하고 실제로는 하나님을 만홀히 여긴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해 WCC를 탈퇴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그가 불교와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주시며, 수많은 망언과 더러운 말을 하나님과 여러 증인들 앞에서 하게 하여 한국 교회의 모습을 그를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주시려는 것이지 그를 통해 구원하시려는 것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김정은을 하나님께서 왜 세우셨는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면 그들을 치실 몽둥이를 늘 준비해 놓으신 하나님께서는 그들도 몽둥이로 세우신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외쳐도 아무 소용이 없다. 크리스천들이 회개하면 미국을 사회주의국가로 만들어가던 오바마를 내보내고 기독교를 다시 회복시킬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세우신 것처럼 주께서 한국도 그렇게 세워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버리고 사람과 사람 숫자에 의지했던 죄를 회개하라고 주님과 교회를 모욕해온 전목사를 세우신 것이다. "너희들이 김정은이나 문재인 대통령과 똑같이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들"이라는 걸 보여주시기 위해 더러운 말을 지껄이는 돼지(겉은 쪽발이라 크리스천의 모습. 새김질을 안해서 속은 가짜)같은 리더를 세워 가짜 크리스천들을 폭로하시는 것이다. 너희의 실체를 보고 회개하라고! 성경에서 돼지는 행위를 강조하는 종교인을 말한다. 그래서 계속해서 광화문에 모이게 하는 것은 행위를 강조하는 종교인이기에 그러는 것이다. 

아합왕을 죽이기 위해 미가야를 제외한 모든 선지자들에게 거짓영이 임한 것처럼 지금 광화문이 그 상황이다. 그들은 비판과 분별, 음해와 분별도 구분을 못하며 완전 소경과 귀머거리가 되어 미혹과 거짓의 영에 따라가도록 주께서 놔두셔서 여기까지 이른 것이다.
"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가로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 하는 영이 되어 그 모든 선지자의 입에 있겠나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꾀이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왕상 22:22)

하나님나라와 내 나라 중에서 내 나라를 먼저 선택하는 자는 거듭난 크리스천이 아니라 돼지와 같은 가짜 크리스천들이다! 이러한 가짜들이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지금 한국 광화문을 '광야 교회'라는 하나님을 시험하여 멸망당했던 그 이름 그대로 음행과 우상숭배의 자리로 만들어 열심히 배도의 길로 달려가고 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며 구덩이에 빠져서 다들 제 정신이 아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그렇게 하시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완전히 하나님을 배도했음을 온 세상에 낱낱이 드러내시려고. 그래도 회개치 않으면, 이미 활을 당겨 예비하신 주께서 알아서 하실 것이다.

하나님과 부처가 하나가 되었고, 내년 총선까지는 부처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한기총 목사가 외친 것을 회개해야 한다는 필자의 말에 대해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할 생각은 않고, 극우파 목사들이 벌떼같이 달려들어 필자에게 "좌빨, 개목사, 개스더(개+에스더) 등" 공격을 하는 것을 보더니 뉴욕의 어떤 목사는 이렇게 정신없는 소리를 했다.

"독립운동 33인 종교분포- 기독교 12명, 천도교 12명, 불교 2명 종교파악 안된 분 7명 33인 입니다. 나라 살리는 일은 종교를 초월해야 합니다. 불교 스님 세웠다고 이단 운운하는 기독교인들은 핵심 팩트를 알아야합니다."

정말 핵심을 모르는 자들이 목사가 되어있는 이 시대에 믿음을 보겠느냐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목사들과 대화할 때마다 떠오른다는 것처럼 슬픈 일이 있을까?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그러므로 정말 한국을 살리고 싶다면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전목사를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 전 목사의 실언과 하나님을 멸시한 죄를 다함께 엎드려 회개해야만 한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삼상 2:30)

그 동안 분별력이 없어서 무슨 말이건 리더가 말하는 것에 "아멘"을 했던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들을 위해 무엇이 성경적으로 잘못된 것인지에 대해 계속해서 살펴볼 것이다.(계속)

요나 4:10-11
10.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배양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망한 이 박넝쿨을 네가 아꼈거든
11.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십 이만 여명이요 육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