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어떤 사람이든지 지금보다는 나은 행복을 누리고 싶고, 행복하기 위해 현재의 어려움을 참는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행복은 멀리만 있는 것처럼 생각하며 삽니다. 그러나 가만히 나를 보고, 주변을 돌아보면, 내가 얼마나 행복한가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가 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장 쉬운 행복의 발견’이라는 글에서 그는 ‘행복을 찾는 공식’을 소개하였습니다.

첫째,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들의 목록을 만들어 본다. 가족이나 모든 물건.... 그러니까 아버지, 어머니, 언니, 오빠, 동생, 형, 부인, 남편, 아이들, 집, 자동차, 저축통장, 학교, 책, 건강, 안경, 전화, 컴퓨터 등등을 다 적어본다.

둘째, 이 모든 것들이 다 불타버렸거나 상실되어 버렸다고 생각한다. 더 구체적으로 직장이나 학교에서 쫓겨났다거나, 전화기나 컴퓨터나 지갑을 잃어버렸다거나, 나와 가족이 암 선고를 받았다거나, 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끔찍한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 세 번째로, 사라졌던 그 모든 것이 하나씩 다시 내 곁으로 돌아오고, 완전히 처음의 상태로 환원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상의 공식을 밟으면 지금의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끼게 된다고 하는 카네기의 권고입니다. 이것은 동시에 짜증과 권태뿐만이 아니라 허황된 꿈에서 벗어나 현재의 상태로부터 착실하게 살고자하는 의욕을 준다고 하니 이 공식을 실천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시편 1편 말씀에는 복 있는 사람,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에 대해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핵심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가장 복되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보이는 가족이나 가지고 있는 물건으로 행복지수를 체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결국은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모래와 같습니다. 아무리 사랑을 쏟아 부어도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천지는 없어지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복된 이유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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