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와 병원 그리고 학교에 전한 복음

바카겡 중앙로 마을 전도

나는 지난 1월9일(목)~16일(목)까지 필리핀 선교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선교 일정은 복음 빛 교회에 방문하여 선교를 돕는 일이었다. 복음의빛교회에 도착한 나는 노총각 제시와 앤드류 리 선교사와 나, 셋이 교회에서 합심기도를 한 후 전도를 했다.

앤드류 선교사는 경기도 광명시에 은곡장로교회를 2000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시키고 은퇴 후 이곳에 와 전도하며 기도생활을 했다. 평생 교회에서 살던 대로 이곳에도 그 생활을 할 수 있으니 너무 행복하여 감사하며 생활했다.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인 선교사의 삶을 살고 있었고, 인터콥의 7명의 이사 중에 한 명으로 진짜 선교사로서 이곳에 서 있었다. 얼마 전 개에 물려서 병원에 광견병 주사를 맞으며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어서 같이 전도하는 것이 큰 힘이 되었다. 동네 잘사는 집에는 큰 개들 몇 마리가 모여 짖어댔다.

“주 예수께서 너의 문제덩어리를 변하게 하셔서 복음의 메시지를 듣게 하신다. 너의 시험을 간증으로, 너의 슬픔을 기쁨으로, 너의 시험거리를 강함으로, 너의 시련을 승리로, 너의 어두움을 빛으로 변하게 하신다.”

이 복음의 전도지가 전해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았다. 한국의 성자와 같이 복음 전하는 발걸음은 더욱 신나는 발걸음이었다. 복음의 씨앗을 뿌렸고 우리는 그 씨앗의 열매를 거두시는 주님의 손길을 보게 될 것이다.

앤드류 리 선교사의 노방전도 모습

그 다음 날에도 전도를 나갔다. 어느 집에 들어갔다 본 ‘썬더’라는 개. 아무도 없어서 전도지를 놓고 나오는데 그만 개가 따라 나온다. 그 썬더는 물먹은 개처럼 폐병을 앓는 소리를 내며 우리를 동네 어귀까지 따라 나왔다.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는 당신을 위해서 죽고 삼일 만에 부활하셔서 하늘에 오르셔서 심판하러 이 땅에 오십니다. 예수를 믿으시면 영생을 얻습니다.” 전했다. 매일 한 시간씩 전도하는 일이기에 자연스런 일이었고 평화의 운동이었다. 여러 명을 만나서 전도하다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그 중에는 이미 전도를 받았다고 전도지를 받으려 하지 않는 아줌마도 보았다. 매일 한 시간의 전도는 영혼을 구원하는 놀라운 일이었다.

그 다음 날 아침 아홉시에 나가서 우리는 바기오 제너랄 하스피털 병원에 전도하러 갔다. 한 시간 동안 병상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것은 너무도 기쁘고 복된 것이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병이 낫기를 바라는 마음은 예수님 당시의 병자들과 매한가지였다.

“이 병상에 일어나 빨리 집으로 가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분을 영접하세요. 예수는 당신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삼 일 만에 부활하셔서 하늘나라에 올라가셨다. 그 후에 다시 심판하러 이 땅에 오신다고 하십니다. 예수를 믿으세요,” 이 복음을 전하면 병자들은 모두 아멘하고 몸이 온전해지며 병이 낫기를 간절히 원했다. 고통 속에 죽어가는 환자들도 일반 병동에 같이 있는 열악한 의료 현장을 보며 안타까웠다. 그래도 복음을 전할 수 있으니 축복이었다. 그들이 복음을 듣고 영생을 얻기를 기원했다.

열악한 병상에서 복음은 더욱 빛난다

 

복음빛 성경학교 특강, 막사이 사이 교회 설교

교회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성경학교가 열었다. 갑자기 특강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강의를 했다. 원래는 수강생으로 듣고 있었지만 강의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이다. 앤드류 리 목사님이 준 특혜였다. 선교사의 복음 학교로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강의를 했다.

30분간 특강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나는 <믿음과 은혜>라는 제목으로 첫 특강을 했다. 아브라함의 신앙과 이삭의 신앙, 야곱의 벧엘의 신앙을 이야기 하고 예수의 족보에 들어갔던 다말과 룻, 라합과 밧세바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 하나님은 예수를 그리스도, 메시아로 삼으신 구원의 메시지도 전하며 은혜과 희망으로 살면서 세상의 악함과 심판의 종말을 생각하며 노아처럼 의롭게 살아야 함을 강조했다.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믿음을 지키며 살자고 권면하며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건과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도 전했다.

막사이 사이 교회는 시내에 있는 에드가 목사가 목회하는 교회였다. 에드가는 박사학위를 받고 킹스 칼리지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교수였다. 교인들 중에는 실력 있는 방송국 MC, 사업가 등이 있었고 그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는 은혜로웠다. 찬양이 뜨겁고 눈물 있는 간증이 있기에 더욱 은혜가 넘쳤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제목으로 이사야 41:10절 말씀을 중심으로 간증식 설교를 했다. 창세기1:1. 요한복음1:1-3절의 말씀의 세계를 전했고, 변화산상의 예수의 기도와 데살로니가전서 5:18절의 말씀 등을 전했다. 나의 경건 생활과 성경 번역 일을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킹스 칼리지의 신앙 영웅과 마라나타 신학교

킹스 칼리지 대학은 기적의 학교처럼 기도로 권영수 선교사가 처음에 김현영 선교사와 함께 시작하여 7000명의 학생을 교육하는 기독교 명문학교로 발돋움하여 하나님의 학교로 성장하며 바기오와 필리핀의 유명한 학교가 됐다. 시니어 스쿨 학생(고등학교1-3학년) 1600명 앞에서 전한 설교 제목은 <희망과 비전과 꿈>이었다. 김현영 선교사가 설교 전반부에 일루카오어로 통역을 해서 학생들이 웃으면서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예레미야 비전으로 세상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얼마 전 마욘 화산이 떠지고 또 따가이 따가이 화산이 잇달아 터지는 것은 왜인가? 필리핀이 회개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심판이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임하고 있다고 말하고, 여러분들이 예레미야가 되어 회개를 촉구하고 다음 세대의 지도자로 서서 하나님의 꿈과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킹스칼리지대학 강당에서 복음을 전하다

마라나타 신학교는 복음적인 학교로서 대구 영산교회가 후원하는 신학교였다. 고요한 선교사가 대학교회를 담임하는데 500명의 성도들이 출석했다. 50명의 학생들이 세계에서 온 신학생들이였고, 성경 8독을 해야 졸업 할 수 있었다. 강하게 거리 전도훈련을 받아야 하는 성령 충만한 신학교였다.

하나님의 선교는 알 수 없기에 이 마라나타 신학교의 비전과 다음 세대 비전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가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 사십대 고요한 선교사 가정이 이 신학교를 섬기며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의 선교 미래가 든든하며 희망이 있음을 보게 되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섬기고 있는 종들을 보면서 한국의 선교 미래가 희망이 있음을 깨달았다. 선교는 주님이 기뻐하는 신실한 종들을 통해 이뤄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 글을 보는 주의 사자여 땅 끝으로 가라, 그곳에서 주님을 만나게 되리라.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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