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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사적 관점에서 본 신구약성경의 전체 구조를 살펴보자. 이는 성경 전체를 이해하는 데 아주 유용하다. “사복음서의 예수 기원의 문제”(제42강)에서 언급했듯이 마태와 누가는 남왕국 전승에 속하고, 마가와 요한은 북왕국 전승에 속한다. 주전 922년 이스라엘은 북왕국과 남왕국으로 분열되는데, 여기서 갈릴리(사마리아)에 속한 북왕국은 모세(예언자)를 강조하는 전통으로 내려오고, 예루살렘에 속한 남왕국은 다윗(성전)을 강조하는 전통으로 내려왔다. 그런데 ‘새 모세 예수 이야기’를 말하는 사복음서의 편집(정경화) 과정을 살펴보면 최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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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4.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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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한서신의 저자, 내용 및 주제신약성경에는 요한 문헌에 속하는 다섯 책이 있다(요한복음, 요한 1,2,3서, 요한계시록). 이번호에서는 요한서신(1,2,3서)를 다루고자 한다. 요한서신은 요한계시록보다는 요한복음에 가깝다. 그 까닭은 서로 사랑하는 것, 진리를 아는 것, 그리고 요한서신이 제시한 쟁점들이 요한복음의 상황과 청중에 걸맞기 때문이다. 요한복음과 요한서신은 각각 복음서와 서신이라는 다른 장르의 작품이지만, 용어와 신학을 공유하여 ‘요한문헌’(Johannine literature)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묶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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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4.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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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서는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의 차이에 대한 마지막 문제로 기독론(삼위일체론과 성령론 포함)를 다루어보고자 한다.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을 철저히 비교해서 얻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기독교 신앙과 신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독론을 비롯한 삼위일체 신학의 발전과정이다.이 문제에 대해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삼위일체론은 성부, 성자, 성령의 관계에 관한 이론이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신약성경 가운데 이 셋의 관계에 대해 말하는 문서는 요한복음 이외에는 없다. 즉 요한계시록을 포함하여 다른 모든 문서들은 성부, 성자, 성령을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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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4.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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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문서의 발전 과정(단, 계, 요)1. ‘작품의 완성도’라는 말이 있다. 어떤 제하의 글을 쓸 때 처음에는 생각이 잘 정리가 되지 않아 짜임새도, 사상적 깊이도 엉성하고 미숙하지만, 오랜 사색의 기간을 거치면서 글의 짜임새도 정교해지고, 사상도 깊어져 마침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이를 사복음서에 적용하면 최초의 복음서로 일컬어지는 마가복음서(주후 70년경)는 ‘복음서’라는 문학 장르를 창안했다는 점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룩했지만 글의 짜임새나 신학적 깊이에 있어서 아직 미숙함을 면치 못한다.그러다가 마가복음서를 기본 텍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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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4.0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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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삶의 자리를 떠난 신학은 허구다. 오늘날 기독교가 위기를 맞은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성서 해석에 있어서 구체적인 삶의 자리를 떠난 신학을 했기 때문이다. 신학의 개혁을 위해 먼저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 근거한 성서 해석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구체적인 삶의 자리로서 ‘전승의 차이’(저자의 차이)를 말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문체(어휘)의 차이에 의한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의 저자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이번호에서는 구조에 차이에 의한 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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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3.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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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의 ‘문체(어휘)의 차이’로 말한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시간에서는 양서의 ‘숫자의 차이’를 말하고자 한다. 두 대의 악기로 연주하는 이중주(二重奏)처럼, 구약과 신약, 모세(성막)와 다윗(성전), 메노라와 다윗의 별, 바다와 성전은 짝을 이루는 이중주이다. 전자는 북왕국을 대표하고, 후자는 남왕국을 대표한다. 북왕국 전승인 요한복음과 남왕국 전승인 요한계시록은 각각 전자와 후자를 대표한다. 이는 숫자 사용에 있어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완전수인 숫자 7을 제외하고, 북왕국 전승인 요한복음은 모세오경처럼 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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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3.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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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호에는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의 문체(어휘)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필자가 『요한복음에 비추어본 요한계시록』을 쓰고 있을 때(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이 오스카상 4관왕을 차지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접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테마는 “빈부격차의 문제”인데, 이를 잘 표현한 대사가 “부자와 빈자는 냄새가 다르다”는 표현이다. 냄새는 속일 수가 없다. 우리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아는 것보다 직관과 감성적 느낌으로 먼저 안다. 이를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에 적용하면 “양서는 냄새가 전혀 다르다.” 이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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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3.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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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경험의 산물로서의 요한복음’과 ‘학문의 산물로서의 요한계시록’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먼저 학문을 한다는 것, 그리고 한 사람의 학자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살펴보자.school(학교)의 어원인 라틴어 ‘스콜라’(schola)는 고대 그리스어 스콜레(σχολή)에서 유래했는데, 원래 이 말은 ‘여가, 휴식’이라는 뜻이다. 고대 그리스인은 여가나 휴식 시간에 강의, 토론, 논쟁을 즐겼다. 이로 인해 ‘스콜레’라는 단어가 ‘강의, 토론, 논쟁하는 장소’라는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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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3.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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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지난 시간에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 저자의 차이는 두 측면, 즉 하나는 구체적인 삶의 자리를 배경으로 한 전승의 차이이고, 또 하나는 경험의 산물과 학문의 산물의 차이라는 것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이 두 측면은 상호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나누어서 다시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전자만 다루고, 후자는 다음 호에서 다루고자 한다. 첫째, ‘예루살렘’과 ‘갈릴리(사마리아)’ 용어 사용에 나타난 전승의 차이이다. 이 차이는 양서가 전승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다. 우리가 조선족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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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2.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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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지난 시간에 “구약전승의 맥락에서 본 사복음서의 예수 기원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여기서 우리는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은 북왕국 전승에 속한 문서이고,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남왕국 전승에 속한 문서임을 살펴보았다. 결국 사복음서에 나타난 예수 기원의 차이는 전승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에도 그대로 해당한다. 이 양서의 근본적 차이는 요한복음이 북왕국 전승에 속하는 문서인데 반해, 요한계시록은 남왕국 전승에 속하는 문서라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전승의 문제는 저자의 문제와 직결된다. 따라서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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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2.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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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 따른 구약 전승의 맥락의 중요성 -나는 그동안 ‘요한 르네상스’와 관련하여 ‘요한복음서’에 집중하여 글을 썼다. 그런데 ‘요한 르네상스’는 ‘요한복음서’만이 아니라 또 하나의 축인 ‘요한계시록’과 관련되어 있다(요한서신은 논외). 따라서 ‘요한계시록’을 다루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을 다루기 위해서는 먼저 필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그것은 요한계시록만이 아닌 신약문서 전체(27권)와 관련된 ‘구약 전승’(삶의 자리)에 관한 문제이다. 이 문제는 신구약성경을 둘이 아닌 ‘한 권의 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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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2.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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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적 요한복음 읽기의 문제점1. 민중신학자인 안병무(1922-1996) 선생의 제자인 김진호 목사는 요한복음과 관련된 『급진적 자유주의자들』(동연, 2009)이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은 책상에 앉아 연구하는 학자로서보다는 현장에서 뛰는 목사로서 요한복음을 읽고 자신의 입장을 개진한 책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양날의 칼’이다. 즉 비판적으로 수용하면 유익한 책이지만, 잘못 읽으면 상당히 위험한 책이다. 이 책은 주로 텍스트(Text) 연구에 머문 기존의 요한복음 연구에서 콘텍스트(Context)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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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2.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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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이어 다석 비판의 세 번째 시간으로 ‘삶의 궁극적 목적’에 대한 문제를 다루어 보기로 하자. 다석은 1937년 정초에 요한복음 3:16을 해석하였다. 그 자리에 있던 김교신의 제자 류달영은 그 순간을 거의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었다고 한다. “다석의 생각은 하느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미워한다는 것이었다. ‘자기 외아들을 죽이는 하느님이 어떻게 세상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외아들을 죽이는 하느님을 사랑의 하느님이라고 하는 것은 당치도 않다’고 하였다. 다석은 말하기를 하느님이 사람에게 독생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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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1.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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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시간에 이어 다석 비판의 두 번째 시간으로 ‘진리의 보편성과 배타성’의 문제를 다루어 보기로 하자. 다석이 정통 신앙의 껍질을 깨고 비정통신앙으로 전환한 데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는 톨스토이의 저서를 통한 사상적인 영향이다. 둘째는 20세에 불경과 노자 등 다른 종교의 경전을 읽게 된 것이다. 셋째는 두 살 아래인 아우 영묵(永黙)의 돌연사이다. 이 세 요인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렇다. 다석이 역사적이고 유일신적 기독교인인 도스토예프스키를 만나지 못하고 윤리적이고 범신론적 기독교인인 톨스토이를 만난 것은 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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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1.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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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호부터는 한국 현대 사상가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다석(多夕) 류영모(1890-1981) 선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다석 선생은 도올(桃杌) 김용옥(1948- )선생처럼 신구약성경 가운데 유독 요한복음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다석은 요한복음의 대단히 중요한 책임을 천재적으로 직감했다. 그리하여 동서양을 꿰뚫는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요한복음에 대해 뭔가를 말해보려고 했다. 그러나 외람되지만 다석은 요한복음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도올 선생이나 불트만처럼 크게 빗나갔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왜 그런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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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1.1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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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한복음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역사적(객관적)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요한의 신학적 의도인 ‘인간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모델(대표성)의 원리’에 따라 그려진 인물들이다(인물상징코드). 가령, 세례 요한은 선구자(증언자)의 모델, 베드로는 순교의 모델, 애제자(사도 요한)은 사랑의 모델, 나다나엘은 구도자의 모델, 예수의 모친 마리아는 순종의 모델,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는 헌신의 모델,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 증인의 모델, 사마리아 여인은 이방 선교의 모델, 니고데모는 유대인의 대표의 모델, 빌라도는 이방인의 대표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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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1.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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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시간에 요한복음에 나타난 와 그리고 요한복음 1장 1절, 특히 ‘로고스’(말씀)에 대한 해석을 통해서 요한복음이 얼마나 구약적(히브리적) 배경 아래 있는 복음서인가를 살펴보았다. 아래에서 다룰 나 또한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이는 요한복음이 헬라적(영지주의적) 배경 아래 있다는 불트만의 주장이 얼마나 빗나갔는가를 또다시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요한은 역사를 구성하는 세 요소, 즉 시간(時間), 공간(空間), 인간(人間)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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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4.01.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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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은 무시간적 진리를 말하고자 쓰인 책이 아니다. 유대교와 로마 제국으로부터 박해를 당하는 묵시문학적 위기 상황에서 유대교와 로마 제국에 대한 기독교의 승리를 변증하고자 쓰인 책이다. 이를 위해 요한은 다양한 상징 코드를 사용하여 기독교를 변증하고 나아가 유대교와 로마 제국에 대한 기독교의 승리를 말하고자 하였다. 요한이 사용한 모든 상징 코드는 기본적으로 숫자 상징으로부터 시작한다. 가령 요한이 사용한 ‘일곱 표적’이나 ‘일곱 에고 에이미 말씀’도 ‘일곱’(7)이라는 숫자가 기본 전제가 되고 있다. 요한복음에 나타난 ‘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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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3.12.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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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요한복음에 나타난 네 핵심 가치인 영광, 진리, 생명, 사랑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불트만의 요한복음 연구가 철저히 빗나갔음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거기에 더하여 불트만은 요한복음이 기본적으로 헬라적 배경 아래 있는 것으로 보았으나 요한복음은 기본적으로 히브리적(구약적, 유대적) 배경 아래 있는 복음서라는 점에서 그의 요한복음 연구는 또다시 빗나감을 면치 못했다. 궁수가 활을 쏠 때 처음 시작이 1mm가 빗나가면 100m 앞에 있는 과녁에는 크게 빗나갈 수밖에 없다. 불트만은 요한복음 1장 1절부터 해석이 빗나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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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3.12.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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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한복음은 네 핵심 가치인 ‘영광’, ‘진리’, ‘생명’, ‘사랑’을 말하고 있다. 그 가운데 마지막인 ‘사랑’ 주제를 다룰 차례다. ‘사랑’은 인류의 영원한 주제다.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마 22:34-40)이 가장 큰 두 계명이라고 말한다. 신구약성경은 ‘하나님이 인류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이기도 하다. 특히 요한복음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고백한 최고의 ‘사랑의 연서’(사모곡)이다. “왜 요한복음인가?”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요한복음이 ‘인류 최고의 사랑의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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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교수
2023.12.11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