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한 동네에 아름다운 남녀가 살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잘 섬기며,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부모와 형제에게 칭찬을 듣는 사람이었지요. 결혼할 나이의 청년이 된 후, 그들은 서로 사랑했으며, 친척과 친구의 축복을 받으며 약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놀랍게도 그 약혼녀가 임신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멋진 첫 날 밤의 꿈을 꾸던 신랑감에게는 벼락과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아직 그 약혼녀를 품에 안지 않았으니까요.

자신의 약혼녀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 한 그녀를 어찌하지 못해서 신랑은 죽을 정도의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았습니다. 친구나 친척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당시엔, 결혼 전의 여자가 임신하면, 동네사람이 모여 돌로 쳐 죽이며, 모든 사람에게 산교육을 주는 무서운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신랑감은, 자신이 사랑하는 그녀를 그렇게 해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단지,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이 일을 어찌할꼬...’ 혼자 고민하며 조용히 기도하다가 잠이 들고 말지요. 바로 그때 눈부신 천사가 그에게 다가와 기쁜 소식을 전해줍니다.

 

위 내용은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부모인 마리아와 요셉에 관한 내용입니다. 마리아를 보십시오. 그녀는 세상 모든 어머니가 본받아야 할 어머니상입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예수님을 모셔드렸으니, 우리 모두의 구세주가 이 땅에 탄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그녀는 인류 최초의 크리스천이 되었으며, 구교에서는 성모라는 칭호를 얻습니다.

모든 어머니가, 마리아를 본받아 자식을 목숨을 걸고 사랑하며 지켜준다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워질까요? 그럼 자녀를 언제까지 보살펴야 할까요? 예수님을 기준으로 한다면,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입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30세가 되도록 보살펴주신 것처럼, 세상 어머니도 거룩한 그 손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먹이고, 깨끗한 환경을 주며 교육과 양육에 성인이 될 때까지 힘을 다해야 합니다.

 

자식을 목숨 걸고 사랑하며

지켜준 어머니, 마리아

 

다음은, 훌륭한 아버지의 기준입니다. 그 이름은 바로 요셉입니다. 참을성이 많고 인격이 훌륭한 요셉은 명예롭게도 예수님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정말 화가 나지만, 화를 내지 않고 조용한 목소리로 아내를 사랑으로 이해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아는 아버지! 그리고 자신의 직업(목수)에 아주 열심히 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며 가정생활을 이끄는 아버지는, 직업의 귀천을 떠나서 자녀들에게 영원히 존경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내를 믿어주며

자녀에게는 성실하고

하나님 음성을 들을 줄 아는 아버지,

요셉

12월은, 온 세상 사람들이 기뻐하는 성탄의 계절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던 아름다운 마리아를 하늘 아버지는 택하셨습니다. 듬직한 요셉과 정혼한 후,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하나님의 아들-예수가 태어날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이 말씀에 놀란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부정하지 않고,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며 예수님을 모시는 순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천사는 말하길, ‘네 친족 나이 많은 할머니 엘리사벳도 하나님의 은총으로 임신을 한지 벌써 6개월이 되었다!’고 알려줍니다. 마리아는 천사가 떠나가자마자, 일어나 달려서 먼 동네에 사는 친족 엘리사벳 집을 찾아갔습니다. 태내에서 6개월이 된 엘리사벳의 아기 요한은 마리아의 목소리를 듣고 기뻐 뛰었다고 성경이 말해줍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에게 축복하길,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된 일인가.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주를 찬양하며 기쁨 중에 태교한

마리아와 엘리사벳

태아는 6개월이면 벌써, 집 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까지도, 다 들을 수 있는 귀와 뇌를 가지며 자란다는 놀라운 진리를 성경은 이미 말씀하고 있습니다. 두 여인은 3개월 동안 함께 지내면서, 주님을 찬양하고 기뻐하며 태교를 했습니다. 이처럼 누구나 임신 기간을, 마리아와 요셉처럼, 기뻐하며 믿어주고 찬양하며 행복하게 지낸다면, 아기는 예수님을 닮아 건강하고 지혜롭게 태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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