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가을의 절정이, 봄의 꽃 잔치 못지않게 눈이 부시도록 이곳저곳을 단장합니다. 이제 올해도 한 달 정도 남겨두고 있으니, 남은 날들도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우리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바라는 마음일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천지만물을 바라보면서, 그 신묘막측에 대한 칭찬과 감탄을 우리의 언어로는 표현할 길이 없으니 마땅히 우리는 힘을 다해 기쁨을 올려드리는 것이 먼저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예의이며, 또한 나의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좋은 비결입니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크게 감탄할 때 우리 몸 세포가 건강해지니까요.

하나님이 없음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과학자들은 우생학’(인간을 개량해서 힘이 센 것만 살아서 남도록 돕고, 약한 것은 쇠퇴하게 만드는 학문)생명공학’(인체를 포함한 동물, 식물 그리고 미생물 등의 세포 내에서 수행되는 생명체 활동을 교합하는 학문)이라는 이론을 만들어 자신들의 이름을 세상에 내고, ‘하나님은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아주 작은 씨앗이라도 하나님의 창조 아래 이루어지는 것을 믿는 우리들은, 저들의 유혹에 따라가지 말고, 성경 말씀에 더욱 더 굳게 서서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제가 어릴 때는 우리나라에 전기가 없는 곳도 너무나 많았고, (우리 집은 가난하지 않았지만), 엄마는 우물가로 나가서 물을 길어 오셨고, 고무장갑도 만드는 기술이 없었기에, 겨울에는 동네 모든 엄마들은 냇가에 모여 얼음물을 깨서 맨손으로 빨래를 하셨습니다. 또한 평균 수명도 50세가 안되었기에 환갑잔치를 크게 하였지요.

시간이 지나 이제는 100세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늘어날 뿐 아니라, 우리나라 GDP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바뀌는 그야말로 천지개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얼마나 부자가 되었는지는 국내에서는 그다지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외국을 나가보거나, 한국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십시오.

그러나 돈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내 몸이 건강하지 않다면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가진 돈을 다 소비해야 하니까요. 오랜 세월을 살다 보면, 몸에 병이 나며 늙어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지만, 우리가 병을 만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제 눈에는 구체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달의 글은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넣었습니다.

 

첫째로, 내 건강을 해치는 제일 큰 이유는 바로 가까운 사람에 대한 미움입니다. 혹시라도 미운 사람이 우리 가족 중에 있다면 내 몸에 병을 키우는 것은 너무나 쉽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 입에서 나오는 것이 더욱 더럽다!(15)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가만히 묵상해보면, 말이 내 입에서 나오기 전, 우리는 그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매일 마주해야 하는 가족에 대한 미움이라면, 그 고통은 내 몸과 피를 병들고 더럽게 만들어 가기에, 잠도 안 오고 우울하고, 입맛도 없어집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가 내가 너무 교만해져서 오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편을 무시하고, 아내를 무시하고, 며느리를 무시해서 주고받는 대화의 내용은, 바로 나는 옳다!’교만에서 나오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 앞에 설 때의 내 모습을 생각해 보면, 가까이 있는 내 식구를 무시하면 크게 꾸중을 들을 것 같지 않습니까?

제가 미국에 있는 며느리 집을 방문했을 때, ‘하나님! 왜 티나가 이렇게 청소를 못하고 어질러 놓고 살지요?’라고 짜증을 부릴 때, 하나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이 얘야, 너도 그 나이에 그랬단다!’였습니다. 나는 깜짝 놀랐지요. 그리고 나를 뒤 돌아보니, 정말 그 나이에는 밥도 지을 줄 모르고 청소도 할 줄 몰랐던 내가 보였습니다. 이웃을 판단하는 것은 바로 나의 교만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바로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입니다. 의사 선생님들의 말씀대로 튀긴 음식, 과다한 식사, 인스턴트 음식, 탄 고기, 그리고 탄산수 등은 틀림없이 우리 몸을 병들게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저는 커피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양심과 실력이 있는 의사들은 커피의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커피 산업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엄청나기에, 이에 대해 용감히 말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서양 사람들의 주 음식은 스테이크, 버터, 우유, 치즈, 크림 등이니 커피가 어울리지만, 우리는 주 음식이 김치와 나물종류, 두부, 생선이나 미역 등이니 커피는 정말 어울리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것처럼, 커피에 중독이 되었을 뿐입니다. 우리 음식과 어울리는 건강한 차는 보리차와 숭늉이랍니다. 주위에 커피를 즐겨 드시는 분들을 보면, 치아도 많이 상해 있고, 관절염으로도 고생하는 것을 보게 되지요. 그러나 제가 알려드려도 그들이 커피를 끊지 못하는 이유는 마약과 같은 커피 중독입니다. ‘아이고, 망가진 내 몸을 어쩌나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마음과 음식 조절,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건강히 지내다가, 주님을 기쁘게 만날지는 내 생각과 결심에 달려있습니다. 왜냐하면, 내 몸은 거룩한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모두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자손 대대로 물려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