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도(晝經夜禱)를 위한 기도문 20

 

 

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

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

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

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

목사님의 사역이 은혜 속에 꽃피고 열매 맺기를 소원합니다.

선교사님의 사역이 능력으로 진행되어 굳건하기를 바랍니다.

장로님의 가정과 사업이 바른 복의 원리로 세워지길 빕니다.

권사님의 섬김이 열납되고 건강과 소망 속에 빛나길 빕니다.

집사님의 충성된 삶이 지속되며 기도가 응답이 되길 빕니다.

성도님이 매사에 행복하고 감사로 가득한 삶을 살길 빕니다.

 

가족, 친구, 이웃 등 여러 관계로 맺어진 이들을 기억하면서,

감동을 따라 기도할 수 있음은 어려워도 보람찬 사역입니다.

누군가를 위한 기도란 책임이나 의무라기보다는 특권입니다.

자신과 연관된 기도라면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남을 위해선 담대하게 때론 당돌한 듯한 기도도 가능합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전능자께 대신 부탁드릴 수 있음은,

아무나 갖지 못하는 중보자의 자랑할 특권 중의 특권입니다.

 

이른 새벽을 깨우는 기도는 늘 느끼지만 신선하고 밝습니다.

첫 호흡과 함께 기도의 언어가 천상으로 비상하는 것이지요,

호수처럼 맑고 수정같이 투명한 시간의 문이 기도로 열리면,

대기하던 천사는 야곱의 사닥다리로 부지런히 오르내립니다.

직보 천사가 보좌에 직접 고하고 가브리엘이 응답을 전하죠.

기도의 불화살에 공중의 막이 뚫려 사탄은 분노 폭발이고요.

 

기도의 용사는 서로 대면치 못해도 중보로 상호 교통합니다.

물리적 의미에서의 시간과 공간은 기도자에겐 무의미합니다.

언제 어디든 시공의 간격에 구애됨 없이 기도로 연결됩니다.

기도는 찰나에서 영원, 한 점에서 우주의 변방을 넘나듭니다.

인간이 살아가며 기도로 경험치 못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보관용이 아닌 이 기도의 비밀병기는 자주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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