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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익보다 공익의 가치를 앞세우는 지도자 』

황상하 기자   기사승인 2019.11.10  07:48:41 | 조회수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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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작동시키는 에너지는 보상에 대한 욕망입니다. 수고한 만큼의 보상을 받게 되리라는 기대와 욕망은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도 땀 흘려 일하게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개인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동일하다면 계속 열심을 내어 일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치명적 전제입니다. 자본주의는 모든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사실의 전제 위에 세워진 이론이고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는 그 사실을 부정하는 전제 위에 세워진 이론입니다. 물론 개인이 노력하면 어느 정도 이타적이 될 수 있지만 이는 지극히 희소한 가능성이기 때문에 일반화시킬 수 없습니다. 모든 인간은 조금만 노력하면 이타적이 될 수 있다고 전제한 공산주의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욕망에 부응하는 인센티브가 보장되어야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모든 사회 제도와 정책들은 이러한 인간 이해의 전제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어느 국가나 집단이라도 그 구성원들에게 공익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은 모든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국가는 개인의 이기심을 탓하고 강제로 통제할 것이 아니라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합니다. 자본주의와 자유 시장경제는 인간 개인의 이기심을 공익을 위한 에너지로 가장 잘 활용한 제도입니다. 개인이 이기적 욕망으로 열심히 일하여 부를 얻을 수 있는 조건이 보장되면 비록 노동 환경이 열악해도 열심히 일할 것이고 그렇게 하여 성공한 개인이 많아지면 공익에도 기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지향해야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을 정죄하고 강제로 통제하는 방법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나는 어릴 때 벌거숭이산에 나무를 심는 사방사업 정책에 동원되었었습니다. 당시 사방사업은 국가 정책이었고 모든 국민은 의무적으로 사방사업에 동원되었습니다. 나는 어린 나이에 사방사업에 동원되었기 때문에 어려서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열심을 다해 구덩이를 파고 열심히 나무를 심었습니다. 어린 내가 아무리 열심을 내어 일을 한다고 해도 장정의 몫을 감당할 수는 없었습니다. 내가 사방사업에 나가서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한 것은 나이는 어리지만 어른만큼 일을 한다는 평가를 바라서였습니다. 어떤 어른들은 어린 나에게 일을 잘 한다고 격려하기도 했지만 어떤 어른들은 저렇게 어린 것을 부역에 내보냈다며 부모님을 비난하고 욕을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연세가 많으셔서 사방사업에 나갈 수 없었고 아버지는 여러 교회 순회 목회를 하셨기 때문에 집에 머무는 때가 많지 않아 주로 내가 사방사업 부역에 나가곤 하였던 것입니다. 나는 어리다고 무시당하는 것과 부모님을 욕하는 소리가 듣기 싫어 사방부역에 나가기 싫었지만 일손이 없는 우리 집에서는 언제나 내가 사방사업이나 길을 닦는 부역에 내보내졌습니다.

그 때 어린 내 마음에 반항심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일을 잘 할 수 있는 어른들 중에 실제로 나보다 일을 적게 하는 어른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부역이란 나무를 심는 사방사업이나 길을 닦는 일에 임금을 받지 않고 동원되는 의무노동이기 때문에 약은 어른들은 감독인 십장이 볼 때는 일을 하는 것처럼 하다가 보지 않을 때는 놀기만 하였습니다. 그래도 그런 사람을 드러내 놓고 욕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자기 집 일은 그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이 부역에 나가서는 놀기만 하는 것을 보고 나는 어린 마음에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막연한 반항심이 생겼습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어렸지만 게으른 어른보다 일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늘 나이가 어리다는 것만으로 눈치와 비난을 받고 욕을 들으며 일을 하였습니다. 게으른 어른이 하루 종일 나무 열 포기를 심었다면 나는 30 포기는 심었을 것입니다. 그런 어른들이 게으름을 피우면 부역하는 일이 연장되기 때문에 모두에게 손해가 되지만 그런 문제까지 지적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모두가 부지런히 일을 하면 부역이 줄어들 텐데... 나는 어린 나이에도 할당제로 일을 나누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어린 나의 분통을 터지게 했던 그런 부조리가 바로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의 부조리였습니다. 이를테면 나는 어린 나이에 공산주의의 집단 노동이 얼마나 비효율적인가를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때는 도로 닦는 일 등 여러 종류의 부역에 동원되는 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른들로부터 들은 이야기 인데, 일본 사람들이 조선 사람들에게 일을 시키며 “조선인은 날일을 시키면 눈 빠질까 겁이 나고 돗내기(할당제 일)를 시키면 죽을까 겁이 난다.”고 했다고 합니다. 날일이란 일정한 시간제 일이기 때문에 해가 지기만을 바라고 해만 쳐다보는 것을 지적하는 말이고, 돗내기 일을 시키면 지나치게 열심히 하다가 죽을지도 몰라서 겁이 난다는 이야기입니다. 공공의 노동에 요령과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조선인들의 아주 오래된 못된 습관인 모양입니다.

대동아 전쟁 때 일본에 사셨던 부모님께서 늘 해 주시던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당시 일본에서도 부역에 동원되는 일이 많았는데 일본인들은 부역에 나가서도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더라는 이야기를 늘 하셨습니다. 당시 일본에 가서 살았던 조선인들도 부역에 동원되었는데 요령만 부리고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늘 지적을 받았다고 합니다.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이 언젠가는 조선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였을지 모르지만, 실상은 공공의 노역에서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은 조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해방이 되고 6.25 전쟁 이후에도 부역에 동원 되는 일이 많았는데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도 있고 내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직접 경험하기도 해서 한국인들은 공공의 일에는 지나치게 게으름을 부리는 못된 버릇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한국인의 못된 버릇을 생각할 때 만약에 한국과 일본이 다 함께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국가가 된다면 한국은 일본보다 훨씬 빨리 망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한국인의 성실성과 부지런함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에 국한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하는 영역에서는 세계에서 한국인처럼 게으른 국민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지도자에게는 여러 가지 자격이 요구되지만 그 중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는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락한 인간 본성과 수준을 생각할 때 어떤 개인에게 성숙한 이타성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는 타인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는 가치관을 중요시해야 합니다. 온갖 좋은 말은 다 하면서 사욕만을 채우려 드는 지도자라면 다른 자격은 아무리 탁월하고 훌륭해도 선택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 나라를 경영하는 지도자는 언제나 대의를 우선해야 합니다. 어느 국가나 사회든지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늘진 곳이 있고 소외 되는 소수가 있게 마련입니다. 국가나 지도자는 한 사람의 소외자도 줄여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하지만 다수를 희생시켜가며 소수를 배려하는 정책을 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도자는 감성이나 여론이나 포풀리즘에 휘둘리지 말아야 하고 대의를 위한 목표에서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진정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라면 자녀에게 정직과 성실과 인내와 배고픔과 양보와 배려를 요구하고 가르칠 수 있어야 하듯이 나라의 지도자도 국민에게 땀과 희생을 요구할 수 있는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는 지금 당장 당면한 문제들도 해결해야하지만 내일을 위해서 오늘의 희생을 국민에게 요구할 수 있는 권위를 지녀야 합니다. 지도자의 그와 같은 권위는 언제나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가치관과 태도로부터 나오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권위’라는 말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폭력적 권위는 진정한 권위라고 할 수 없고 그런 권위에는 아무도 존경심을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절대적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고, 하나님의 절대적 권위는 그 자체로 절대적 권위를 지니는 것이지 도덕성이나 합리적 정당성으로 보증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위임한 국가 지도자의 권위는 지도자 자신이 절대자가 아닌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절대자로부터 권위를 위탁받았어도 지도자 자신이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그 권위를 효과적으로 행사할 수 있습니다. 도덕과 윤리라는 것은 남에게 잘 하는 것입니다. 남에게 잘 하는 것은 남을 나보다 위하고 높이는 것입니다. 개인 관계에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것이 공공의 영역에서는 가치 질서와 법을 따르는 것으로 실천되는 것입니다. 정치 권위가 법을 공정하게 지키지 않거나 가치나 도덕 질서를 무시하게 되면 그 권위의 정당성을 잃게 되고 국민은 양심에 따라 그렇게 왜곡된 공권력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정치 권위의 목적이 가치와 도덕 질서를 따라 국민을 위한 봉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국민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선출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 다수에 의해 선출된 지도자가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잃어버렸을 때는 합법적 절차를 따라 바꿔야 하고 임명직 지도자가 도덕적 권위를 갖지 못한 인물일 경우 그 역시 합법적 절차를 따라 임명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도덕적 권위를 상실한 지도자가 법을 강력하게 집행하게 되면 법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 아니라 국민의 준법정신도 해치게 됩니다. 한 사람의 지도자가 법을 이용하여 사익을 취하게 되면 그 휘하에 있는 수많은 자들이 불법으로 사익을 취하는 일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고 그렇게 되면 법은 있으나마나 한 것이 되고 가장 심각한 피해는 약자들에게 돌아갑니다.

국가의 지도자와 법은 모든 국민들을 위해 존재하지만 무엇보다 약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의식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힘 있는 자는 국가의 보호가 그렇게 절실하지 않지만 약자는 국가가 보호해 주지 않으면 재산과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생각할 때 지도자들은 거의 도덕적 권위를 잃어버렸고 뒤늦게나마 다수의 국민들이 그런 지도자를 비판하지만 비판 받을 사람들은 도덕적 권위를 상실한 지도자들 뿐 아니라 그런 지도자를 선택한 자신들과 그들이 사회가 이지경이 되도록 불법과 편법을 마음껏 자행하도록 허용한 국민 모두임을 심각하게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민의 안녕과 경제와 문명의 발전을 위하는 바른 사상과 이념과 가치와 정책은 어떤 것인지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쌓기 위해 공부하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아진다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수준의 지도자들이 설쳐대지는 못할 것입니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이 국민들의 분별력을 높이고 보편 가치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로 삼는다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간 집단 안의 모든 분쟁은 지양해야 하되 피할 수 없이 당면하게 되는 분쟁은 긍정적 에너지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이 또한 인간의 능력이고 지혜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너희 중에 파당이 있어야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되리라.”(고전 11:19)   

황상하 목사, 뉴욕퀸즈제일교회 목사

 

『 曺國이 祖國의 Icon 같다 』

도산 안창호 선생은 평생 항일 독립운동을 한 민족의 지도자입니다. 평생 항일 독립운동을 하며 살았던 그였지만 일본의 조선 강점 역사를 두고 조선이 망한 것은 일본 때문이 아니라 조선인의 거짓말 때문이라고 지적하였으며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 죽더라도 거짓이 없으라.”고 하였습니다. 그의 이 말은 나라와 민족 사랑의 남다른 진심에서 한 말이라 여겨집니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결코 할 수 없는 말입니다.

그레데의 에피메네데스는 모든 그레데인들에게 존경 받는 현인이었지만 자신의 동족에 대해 “모든 그레데인은 거짓말쟁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에피메네데스의 말을 인용하고 난 후 “이 증거가 참되도다.”고 하였습니다. 모든 그레데인은 거짓말쟁이라고 한 그 자신도 그레데인이기 때문에 그의 말이 모순된다고 하지만 그레데인들이 거짓말 잘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증언하고 있어서 바울도 그 사실을 인정하였던 것입니다.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그레데인과 한국인들은 거짓말 잘 하는 민족이라는 점에서 닮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빼 아프게 지적한 두 나라의 민족의 지도자 두 명은 지금까지도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은 여러 면에서 능력을 나타내고 있지만 거짓말 하는 능력도 세계에서 상위에 랭크될 것입니다. 거짓말 잘 하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정직한 일본과 이웃하고 있어서 언제나 자존심이 상합니다. 지금 세계에서 거짓말 잘 하는 나라로 정평이 나 있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정직한 나라로 알려져 있는 일본과 한 판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주도에 의해 어느 때보다 반일 감정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반일 감정의 뿌리는 사악한 일본의 36년의 조선 강점 역사 때문이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반일감정은 터무니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과거 일본의 조선 강점은 나쁘지만 그 역사 때문에 일본은 언제나 나쁘다고 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고 설득력도 없습니다. 한국이 과거 청산이란 명분으로 반일을 끝없이 반복하는 것은 미련한 짓입니다. 민족의 지도자 안창호 선생이 조선이 망한 것은 일본 때문이 아니라 조선인의 거짓말 때문이라고 했다면 과거 역사를 좀 부끄러워 할 줄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남의 나라에 강점되고 지배 받은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얼마나 못났으면 그런 일을 당했을까도 한 번 쯤 생각할 것 같은데 부끄러운 과거사를 수도 없이 반복하여 이야기 하는 것이 민망스럽고 미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에 나와서 오래 살다보니 조국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객관적인 관점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한국인들은 친일이라고 하면 입에 거품을 물지만 지금 같은 일본과의 분쟁을 바라보는 세계인들의 생각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 많은 외국인들 중에는 한국인이나 한국 정부는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반대로 일본인에 대한 신뢰도는 대단히 높습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분쟁에서 한국이 국제 사회의 지지를 받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아야 합니다. 인격이 없는 국가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부부 간에도 웬만한 서로의 차이는 극복이 되지만 가치관이 다른 경우는 극복하기가 어려운 것처럼 국가 간에도 가치관이 다른 국가와 가깝게 지내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을 둘러쌓고 있는 나라들 중에 제도와 가치관이 같은 나라는 일본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불행한 과거 역사가 있더라도 한국인은 친일하며 지내는 것이 지혜로운 것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이 몇 주째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서점에 전화를 했더니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고 해서 주문을 했고 며칠 후 주문한 책이 도착해서 구입하여 읽어보았습니다. 나로서는 뭔가 의구심은 들었지만 그러려니 했던 근대 한국 역사의 많은 부분이 그 책에서 진지한 사실 논증을 통해 왜곡되었다고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이럴 수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너무나도 정직한 학자적 양심이 묻어나는 내용이라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책은 안창호 선생이 지적했던 “조선인의 거짓말”을 심각하게 고발하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저 하기 좋은 말로 불평하거나 비평하는 말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녹아 있는 비판입니다.

조국이라는 법무부 장관 지명자가 학자답지 못하게 그 책에 대해 악담 수준의 비난을 하다가 뒷감당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국은 조국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조국은 일본인도 아니고 미국인도 아니고 중국인도 아닙니다. 조국은 대한민국 국립대학인 서울대학교 법대 교수이고 대통령의 민정수석 비서관을 지냈고 지금은 법무부장관 지명자입니다. 국회 청문회만 무사히 통과하면 법무장관에 임명될 인물입니다. 물론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지 못해도 임명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한국 대통령은 청문회 보고서와는 상관없이 장관을 비롯한 거의 모든 고위 임명직 공직자를 마음대로 임명해 왔기 때문입니다.

조국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외모도 호감 형이고 겉으로 보아서는 어느 한 곳 나무랄 데 없는 대한민국인의 평균보다는 한참 높은 스펙을 자랑할 만한 토종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런데 조국이 법무부장관 임명 지명자가 되면서 온통 조국 한국은 마치 벌집을 쑤셔 놓은 형국입니다. 남이 부러워 할 조건은 다 갖춘 그가 스스로 입으로 주장한 것처럼 착하고 정직하게는 살지 못했지만, 보통으로만 살아도 존경 받는 노년이 보장되었을 텐데 어쩌다 대통령 비서가 되고 법무부장관 지명자가 되어 마치 가족범죄단 같은 비리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도대체 조국 한국에 조국의 비리에 관련되지 않은 집단이나 개인이 있기나 한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만큼 한국은 조국에게 유린되어 온 형국입니다.

조국이 인조를 무릎 꿇린 청 태종도 아니고 한국 대통령도 찍 소리 못하게 하는 북한의 지존인 김정은 위원장도 아닌데 어떻게 한국을 이토록 무참하게 유린할 수 있었을까요? 대통령과 행정부와 입법부와 사법부와 교육계와 경제 분야가 온통 조국의 거침없는 범죄활동을 도와주었거나 방조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조국의 엄청난 비리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행정부와 사법부와 입법부의 대다수가 그를 두둔하거나 입 다물고 있는 것을 보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이는 어쩌다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 조국 한국의 수준이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이 수출 특혜를 주던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시키자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 대통령을 비롯한 온 나라가 “일본 귀신 물러가라!”는 식의 반일 굿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소득주도 성장이니 평화경제니 하는 경제 정책이나, 평화를 앞세운 북한 위하기 안보 정책을 의심하는 국민들 때문에 지지도가 하락하던 문재인 정부는 일본의 조치가 상황을 반전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여겼는지 나라의 장래야 어떻게 되던 상관없다는 듯 반일 감정에 불을 지르고 연신 부채질을 해대고 있습니다.

그저께 청와대는 설마 하던 일본과의 지소미아 협정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것으로 남을 위협하는 것은 자해공갈입니다. 지금의 정부가 정상적인 정부라면 지소미아 협정 파기로 안보상 아쉬운 쪽은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일 텐데, 문재인 정부의 안보관은 역대 정부의 안보관과는 다르기 때문에 안보상 불이익이 날 것을 은근히 바라는 조치를 한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지소미아 파기는 반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김정은 지시를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8월 6일 북한은 우리민족끼리에서 지시문을 발표하면서 지소미아를 매국협정이라고 규정하고 그 굴욕적 지소미아 협정은 하루속히 파기되어야 한다는, 이를테면 지소미아를 파기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문재인은 그 지시에 따라 지소미아를 파기한 것이라고 보는 것은 합리적인 추론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 파기로 얻는 이익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북한의 지시를 따른 것이고, 둘째는 조국 문제를 덮는 것입니다. 큰 그림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지금까지의 안보 정책들은 하나 같이 모두 북한에는 이롭고 한국에는 해로운, 안보를 허무는 조치들이었으니까 궁극적으로는 한미동맹까지 파기하고 한국에서 미군을 몰아내고 북한과 손잡고 우리 민족끼리 잘해보자는 것일 것입니다. 이러한 문재인 정부는 철이 없어도 너무 없는 무모하기 짝이 없는 철부지 정부입니다. 이런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들은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려야 할 것입니다.

남북월남의 평화협정을 주도했던 월남의 지도자 쭝딘주, 외교의 귀재 미국의 키신저, 월남에 아직 평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벨평화상 수상을 거부했던 월맹의 레둑토가 협력하여 만들어 낸 그들의 평화협정, 키신저는 그 협정이 지켜지도록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만들어 두었지만 1973년 1월27일 평화협정 체결 직후 미군이 월남에서 철수하고 불과 2년 후인 1975년 4월 30일 월맹 공산군에 의해 남베트남은 공산화되었고 그 때로부터 10여 년 동안 나치에 의해 학살된 유대인의 수와 맞먹는 월남인 6백여만 명이 처형되거나 재교육 캠프에서 죽어갔고 1백만 명 이상의 보트 피플이 해상을 떠돌다 1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인류 역사에 몇 안 되는 비극적 결과를 낳게 하였습니다. 평화협정을 주도했던 월남의 지도자 쭝딘주는 후일 월맹의 간첩이었음이 드러났지만 공산주의자들은 아무리 공산주의에 충성을 했어도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또 다시 배신한다는 이유로 그를 숙청하고 말았습니다.

월남인 6백만 명 이상을 처형하거나 죽음으로 내 몬 월남의 공산화, 그 참담한 소식을 전해 듣고 희열을 느꼈다는 문재인이 지금 한국의 대통령이니 지소미아 파기는 사소한 일일 것이고 한미동맹을 파기하고 미군을 몰아내고 우리민족 끼리 잘해보려고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는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게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대한민국입니다. 싸워서 정복하고 없애야 할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기껏 그의 정책이나 비판하고 있지만 그것은 거물에 걸려든 물고기가 몸부림치는 형국에 지나지 않습니다. 문재인은 한반도에서 정통성 있는 정부는 북한이기 때문에 북한 주도의 사회주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목적일 것입니다. 그 목적을 위해 문재인은 줄기차게 남북평화협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키신저가 주도하고 미국과 유럽이 그렇게 경계했음에도 월남은 순식간에 공산화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지소미아 파기를 반일의 일환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북한 김정은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팩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조국 같은 이들은 남북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미국의 안보동맹이 파기되는 날 북한 주도에 의해서 가장 먼저 숙청대상이 될 것인데... 이는 공산주의의 속성을 아는 자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연일 전해오는 조국의 조국에 대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부정과 비리들, 최고의 법학자가 최대한 법을 이용하여 저질러 온 비리와 불법과 거짓말을 들으며 화가 치밀다가 문득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만약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지 않았다면 그 엄청난 국가적 재앙 수준의 치밀한 조직적 범죄들이 아무 일 없는 듯 드러나지 않았을 것을 생각하니 현기증이 들만큼 아찔해집니다.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지명자 임명을 강행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나라를 위해 더 좋은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인 거짓말과 조직과 제도와 법과 권력을 이용한 사기와 불법과 치부는 조선인의 특징이었고 한국인의 특징이라는 것이 안창호 선생의 지적이고 이영훈 교수의 지적입니다. 아무리 지적해도 깨닫지 못하자 하나님께서 조국 같은 인물을 등장시켜 “한국인들이여! 이 나라와 자신들이 어떤 수준인지 모르면 나를 보라!”는 듯이 외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조국은 한국인의 아이콘이라 할 만합니다. 조국은 한국인들에게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일깨워 주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조국은 한국인들이 만들어 낸 자화상의 상징인물입니다. 국민들의 협조 없이 그런 인물이 나올 수 없습니다. 한국인들은 조국을 바로 알아야 자신을 바로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국이 저지른 온갖 부정의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대통령과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서울대학을 비롯하여 유수한 대학들과 학자들과 언론과 많은 국민들이 머리를 굴리고 지혜를 짜내고 힘을 모아 만든 인물이 조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국은 조국의 아이콘 같고 한국인의 거짓말은 심각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이 증언이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딛 1:12-14)

황상하 joseph19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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